저출산·고령화 ‘최악 시나리오’보다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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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 흐름이 통계청이 전망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 합계출산율, 고령화 속도 모두 예상을 넘어서고 있다.
마찬가지로 출생아 수 또한 최악의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예상보다 심각한 저출산·고령화는 다른 주요국들과 비교했을 때 더 극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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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년 고령자 비중 OECD 1위
생산연령인구 3명 중 1명 외국인
출산율 제어 못한 4차 계획 비판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 흐름이 통계청이 전망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 합계출산율, 고령화 속도 모두 예상을 넘어서고 있다.
출산율 저점 또한 전망치보다 훨씬 심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2015∼2065년 장래인구추계에서도 중위 추계 기준 2016년 출산율이 1.18명, 저위 추계 기준 2025년 1.07명을 최저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해 합계출산율(0.78명)은 과거 전망치를 대폭 하회했다.
이처럼 예상보다 심각한 저출산·고령화는 다른 주요국들과 비교했을 때 더 극단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기준으로, 한국의 출산율은 2022년(0.78명)부터 2072년(1.08명)까지 50년간 최하위다. 출산율 1.0명을 밑도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72년 47.7%까지 치솟으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게 된다. 2072년 한국을 제외하고 고령자 비중 40%를 웃도는 국가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최악의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계속된다면 향후 50년 뒤 생산연령인구 3명 중 1명은 외국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2072년 장래인구추계’의 비관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2072년 국내 생산연령인구 전망치는 1667만명이다. 지난 11월 기준 국내 생산연령 외국인의 수는 156만2000명이며, 50년 후 약 455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생산연령인구에서 외국인 비중이 36.7%까지 치솟는 것이다.
채명준 기자, 세종=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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