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분쟁 장녀도 가세 “공개매수 지지”
정재영 2023. 12. 1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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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 경영권 다툼이 벌어진 한국앤컴퍼니그룹 '형제의 난'에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가담했다.
조 이사장은 MBK파트너스 측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지지하고 나섰는데, 이번 분쟁과 관련해 조 이사장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라서 다툼이 격화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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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경 “최초 원인 제공자 조현범”
“아버지 이용 사리사욕” 입장 밝혀
“아버지 이용 사리사욕” 입장 밝혀
형제간 경영권 다툼이 벌어진 한국앤컴퍼니그룹 ‘형제의 난’에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가담했다. 조 이사장은 MBK파트너스 측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지지하고 나섰는데, 이번 분쟁과 관련해 조 이사장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라서 다툼이 격화하는 형국이다.
조 이사장은 17일 입장문에서 “이러한 분쟁을 가져온 최초 원인 제공자는 조현범(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아버지(조 명예회장)의 행보도 본인 스스로의 판단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를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에 한국앤컴퍼니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동생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조희원의 입장을 지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 이사장은 국내 최대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타이어를 주력 계열사로 둔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 지분 0.81%를 보유하고 있다. 조현식 고문의 지분 18.93%, 차녀 조희원씨 지분 10.61%를 더하면 30.35%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의 지분을 확보해 과반 지분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조현범 회장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42.03%이다. 사실상 조 회장의 손을 든 조양래 명예회장이 최근 취득한 2.72% 지분을 더하면 44.75%다. 우호 지분까지 감안하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 50% 이상 확보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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