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5.4점’ 시즌 최악의 경기 펼친 황희찬…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낮은 평점 받아

이정빈 2023. 12. 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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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과 재계약 발표를 눈앞에 둔 황희찬(27)의 리그 9호 골은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황희찬은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햄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다.

지난 경기 5실점하며 무너진 웨스트 햄의 수비를 상대로 황희찬이 재계약 축포를 터트릴 지 주목됐다.

황희찬은 경기 초반부터 왕성하게 움직이며 웨스트 햄 수비수들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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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울버햄튼과 재계약 발표를 눈앞에 둔 황희찬(27)의 리그 9호 골은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상대에게 분위기를 완전히 내준 가운데, 황희찬이 보여줄 수 있는 건 없었다. 울버햄튼은 경기 내내 웨스트 햄의 위협적인 역습에 휘둘리면서 원정에서 완패했다.

황희찬은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햄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다. 울버햄튼은 웨스트 햄 원정에서 0-3으로 패했다.

경기 전 황희찬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13일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울버햄튼이 황희찬과 재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다. 새로운 계약은 2028년까지이며 연장 옵션이 존재한다. 재계약을 통해 황희찬은 구단 최고 주급자들과 같은 선상에 놓이게 될 것이다”라고 독점적 소식을 전했다.



이어 울버햄튼을 이끄는 게리 오닐(40·잉글랜드) 감독도 황희찬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닐 감독은 웨스트 햄과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 자리에서 “황희찬은 내가 이 곳에 온 후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나를 비롯한 코치진, 팀원들에게 모든 걸 내줬다. 그에 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

경기 전 예상대로 황희찬은 웨스트 햄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호흡을 자랑하는 마테우스 쿠냐(24), 베테랑 미드필더 파블로 사라비아(31)와 공격 트리오를 이뤘다. 지난 경기 5실점하며 무너진 웨스트 햄의 수비를 상대로 황희찬이 재계약 축포를 터트릴 지 주목됐다.

황희찬은 경기 초반부터 왕성하게 움직이며 웨스트 햄 수비수들을 압박했다. 전반 초반 황희찬의 압박을 통해 공을 얻은 쿠냐가 경기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22분 모하메드 쿠두스(23)가 득점을 터트리며 경기 분위기가 홈 팀 웨스트 햄으로 넘어갔다. 실점한 울버햄튼은 무리한 공격이 늘어났고, 황희찬이 패스가 아닌 슈팅을 택한 쿠냐의 선택에 불만스러운 제스처를 표하기도 했다.



전반전 웨스트 햄이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황희찬에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황희찬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활로를 틀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 후반 29분 제러드 보언(26)이 쐐기 득점에 성공하자, 웨스트 햄이 승기를 잡았다. 울버햄튼은 제대로 된 공격도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와 ‘풋몹’은 황희찬에게 각각 평점 5.8점과 5.4점을 받았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저조한 평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꾸준히 보여줬던 황희찬의 돌파와 결정력이 나타나지 않은 경기였다.

웨스트 햄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울버햄튼은 오는 24일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박싱데이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로 상승기류를 타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황희찬이 새해로 넘어가기 전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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