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성과 폄훼’ 헛다리 짚은 野

이현미 2023. 12. 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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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기간 발표된 삼성전자와 ASML의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기존에 유치된 사업을 포장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직접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내고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이번 ASML의 한국 R&D 센터 건설은 윤 대통령의 순방 성과가 아니며, 화성시·경기도가 2021년 ASML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했고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거쳐 이미 R&D 센터 건설에 착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기에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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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기존 유치된 사업 포장” 논평
대통령실 반박에 “사실 아냐” 인정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기간 발표된 삼성전자와 ASML의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기존에 유치된 사업을 포장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직접 반박했다. 민주당도 이에 잘못을 인정했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에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찾아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의 안내로 ''클린룸''을 시찰하기에 앞서 방진복을 착용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윤 대통령,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내고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이번 ASML의 한국 R&D 센터 건설은 윤 대통령의 순방 성과가 아니며, 화성시·경기도가 2021년 ASML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했고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거쳐 이미 R&D 센터 건설에 착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기에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언급한 투자 프로젝트는 ASML의 프로젝트 가운데 교육 및 장비지원센터 설립에 관한 것으로 2021년 5월13일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KOTRA, ASML이 공동으로 ‘첨단장비 클러스터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같은 해 11월 경기도, 화성시, ASML이 부지 제공과 관련된 추가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기공식을 거쳐 현재 건설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서 성사된 ASML과 삼성 간 1조원 규모의 R&D 센터 건립은 기존 투자 프로젝트와는 전혀 다른 별개의 사안으로, 차세대 극자외선(EUV) 기반으로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을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윤 대통령은 ASML 회장을 두 차례 만나 지속적으로 투자 확대를 요청해 왔고 이번 순방을 계기로 ASML이 전격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논평은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잘못된 것으로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정치적으로 폄훼하려는 의도까지 보인다”며 “민주당은 잘못된 브리핑 내용을 즉각 바로잡아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최 대변인은 대통령실 공지 하루 만인 17일 브리핑에서 “제가 지난 15일 발표했던 브리핑은 사실과 달라 삭제 조치하겠다”며 “대통령실 해명을 납득하고, 사실과 달랐음을 인정한다”고 했다.

이현미·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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