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석 세움 대표 "전문성 강화하며 내실 다져…효율적 시스템 구축 중"[2023 베스트 로펌&로이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년은 송무 및 분쟁대응팀 규모가 비약적으로 커졌다는 점이 가장 크게 의미가 있는 해였습니다."정호석 세움 대표변호사는 한경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M&A, 벤처 및 스타트업 자문 분야에서만 알려져 왔는데 사실 관련 자문을 하면서 발생했던 소송 및 분쟁 건을 많이 해결했다"며 "이 부분이 밖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법원과 검찰에 있던 분들을 모시게 됐고 다른 법무법인에서 송무 업무 수행 경험이 많았던 분들도 영입했다"고 말했다.
부장판사 출신의 남현 변호사와 금융감독원 및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 출신 이승민 변호사를 영입해 정통 송무 분야를 강화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넥스트 프론티어]
“2023년은 송무 및 분쟁대응팀 규모가 비약적으로 커졌다는 점이 가장 크게 의미가 있는 해였습니다.”
정호석 세움 대표변호사는 한경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M&A, 벤처 및 스타트업 자문 분야에서만 알려져 왔는데 사실 관련 자문을 하면서 발생했던 소송 및 분쟁 건을 많이 해결했다”며 “이 부분이 밖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법원과 검찰에 있던 분들을 모시게 됐고 다른 법무법인에서 송무 업무 수행 경험이 많았던 분들도 영입했다”고 말했다.
세움은 ‘2023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조사에서 ‘넥스트 프론티어’를 수상했다. 세움은 2012년 설립된 법무법인이다. 현재 변호사 27명, 세무사 2명, 직원 21명 등 총 50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주로 스타트업·IT기업에 대한 투자 및 인수합병(M&A) 자문과 가상자산 사건 관련 검찰 수사 사건 및 소송 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상장사·대기업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 및 운영 관련 자문 수행도 진행한다.
세움은 송무와 해외 투자 및 국제 분쟁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부장판사 출신의 남현 변호사와 금융감독원 및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 출신 이승민 변호사를 영입해 정통 송무 분야를 강화했다. 또 기업 법무와 블록체인 전문가인 최지훈 선임외국인변호사를 영입해 해외 업무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했다.
세움은 올 들어 각 파트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송무(분쟁 대응)팀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송무팀과 자문팀의 협업을 효율화했다. 누가 수임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사건인지, 누가 전문성이 있는지를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이에 따라 각 사건에 최고의 적임자, 전문가들을 투입했다. 정 대표는 “아직은 규모가 작아서 탄력적이고 효율적으로 팀이 운영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신사업 관련 자문을 꼽았다. 올해 세움은 생성형 AI 사업을 하고 있는 뤼튼테크놀로지스, 가상자산 TAX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크립토택스의 투자 및 운영 자문 등을 맡았다.
가상자산 분야에서는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했다. 정 대표는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고 점점 단단해지는 과정에 있다”며 “이 과정에서 많은 피해자분들이 발생했는데 그런 일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죄를 지은 사람은 잘못한 만큼 처벌을 받고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은 부당하게 책임을 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M&A 자문은 감소했다. 그는 “어려운 회사들이 생존 목적으로 인수합병되는 사례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시장이 좋지 않아서 투자자와 회사(또는 경영진)의 분쟁이 늘어났고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형사 사건도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2024년 로펌 업계에 영향을 미칠 키워드로 △금리인상 △투자 위축 △챗GPT 등을 선정했다. 그는 “생성형 AI의 발전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게 빨라서 법률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스타트업, 벤처업계와 문화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열심히 해왔는데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는 덕분에 저희도 빠르게 성장한 것 같다”며 “단순히 저희의 성장, 스타트업 법률시장의 성장뿐 아니라 스타트업, 벤처업계가 함께 발전하고 모두가 같이 과실을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