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하고 소박하게"…北, 연말 '새집들이' 집중으로 '살림집 성과'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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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5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계획을 추진 중인 북한이 이달에만 3차례 평양시의 각 농장에서 진행된 새집들이 소식을 전했다.
평양 시내에 초고층 건물뿐만 아니라 외곽 지역의 살림집도 꾸준히 세우면서 건설 사업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문은 최근 평양 농장들에 건설된 살림집에 대해선 "사회주의 맛이 잘 살아나면서도 아담하고 특색있게 건설됐다"라고 소개해 도심 지역의 살림집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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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집 건설 가장 통크게 벌어진 해" 성과 부각하기도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평양에 5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계획을 추진 중인 북한이 이달에만 3차례 평양시의 각 농장에서 진행된 새집들이 소식을 전했다. 평양 시내에 초고층 건물뿐만 아니라 외곽 지역의 살림집도 꾸준히 세우면서 건설 사업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평양시 강남군 장교농장, 15일 역포구역 소신남새농장, 17일 만경대구역 금천남새농장에서 각각 살림집을 짓고 새집들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모두 '농장'들에 지어진 살림집들에 대한 보도가 집중된 것인데, 기존 송화거리, 화성거리 등에 초고층으로 건설된 살림집과 달리 이 지역들은 소층, 다층 살림집들이 꾸려진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해 4월 평양 송화거리에 1만 세대, 올해 4월 화성지구 1단계 1만 세대를 준공했고 현재 화성지구 2단계 1만 세대와 서포지구에도 살림집을 짓고 있다. 모두 80층, 60층, 40층의 '고층' 건물을 상징적으로 지어 '위용'을 뽐내는 식이었다.
반면 신문은 최근 평양 농장들에 건설된 살림집에 대해선 "사회주의 맛이 잘 살아나면서도 아담하고 특색있게 건설됐다"라고 소개해 도심 지역의 살림집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부각했다.
북한은 작은 살림집 건설은 평양이 아닌 지방의 농촌지역에 집중해 꾸준히 진행했는데, 일련의 보도를 보면 이제 지방뿐 아니라 수도 평양 일대에도 작은 살림집이 집중 건설되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지난 14일 보도에서 올해 성과를 돌아보면서 "올해는 우리나라 건설 역사에서 공사량이 제일 많은 해, 살림집 건설이 가장 통이 크게 벌어진 해"라면서 살림집 건설 성과를 특히 부각하기도 했다.
이달 하순 개최할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도 평양과 지방의 살림집 건설 성과를 특별히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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