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사살' 인질 장례식 거행…유가족들 "정부가 자국민 살해" 맹비난

정윤영 기자 2023. 12. 18.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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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소탕 작전을 펼치던 도중 자국민 3명을 오인 사살한 가운데, 유가족들이 정부를 맹비난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15일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요탐 하임(28), 사메르 탈랄카(25), 알론 샴리즈(26) 자국민 인질 3명을 하마스 조직원으로 오인 살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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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15일 작전 수행 도중 자국민 3명 사살
인질 모친 "아들, 70일간 지옥서 생존…조금만 더 있었으면 품에 안겼을 것"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위군에 의해 가자지구에서 숨진 이스라엘 인질 사메르 탈랄카(25)의 형제인 이도가 장례식에서 오열하고 있는 모습. 2023.12.1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소탕 작전을 펼치던 도중 자국민 3명을 오인 사살한 가운데, 유가족들이 정부를 맹비난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에 의해 가자지구에서 숨진 이스라엘 인질 사메르 탈랄카(25)의 장례식이 키부츠 셰파이임에서 치러진 가운데 그의 형제인 이도는 "정부는 형을 (가자지구에) 버린 뒤 그를 살해했다"고 울부짖었다.

샴리즈의 어머니인 디클라는 "내 아들은 강하고 결연했고 똑똑했다. 내 아들은 영웅이었다. 우리는 아들이 가족을 항상 그리워했을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면서 "아들은 지옥에서 70일을 생존했다. 조금만 더 있었으면 아들은 나의 품에 안겼을 것"이라며 오열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15일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요탐 하임(28), 사메르 탈랄카(25), 알론 샴리즈(26) 자국민 인질 3명을 하마스 조직원으로 오인 살살했다.

인질 셋은 자신들이 자살폭탄 조끼 등 무장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자 웃통을 벗고 이스라엘군을 향해 다가왔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들을 하마스 조직원으로 오인해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인질 3명이 생전 숨어있던 가자지구 건물 벽에서 히브리어로 "S.O.S(구조신호)"와 "인질 3명을 도와달라"는 문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알론 샴리즈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었으며, 하마스의 10월7일 이스라엘 공격 당시 키부츠 크파르 아자에서 납치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10월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약 240명을 인질로 잡았는데, 아직까지 가자지구에는 최소 129명의 인질이 억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오인 공격으로 사망한 인질 사메르 탈랄카(25). 2023.12.15/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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