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니보틀, 기안84 위생 피해자 등극‥소 핥은 망고 진실에 충격(태계일주3)[어제TV]

서유나 2023. 12. 18.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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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캡처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캡처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빠니보틀이 기안84의 남다른 위생관념 피해자에 등극했다.

12월 17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4회에서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여행기가 이어졌다.

여행 5일 차는 덱스의 바오밥나무 아래 캠핑 로망을 이루는 날이었다. 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본격 캠핑을 떠나기 전 시장에 들러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일단 시장에서 현지 음식으로 식사부터 해결한 세 사람. 이때 비위가 약한 편인 덱스는 바게트에 빠니보틀이 챙겨온 김치만 올려 먹더니, 기안84가 맛있게 먹는 현지 국수와 생선 요리를 아주 조금만 맛보곤 "어우 좀 빡세네. 식감이 어우"라고 연신 탄식했다.

밥상머리 철부지 같은 모습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는 가운데 덱스는 "위생의 문제, 맛의 문제를 떠나 남은 여정이 많이 있는데 컨디션에 무리가 갈까봐 조심하게 되더라"고 해명했다.

세 사람은 캠핑에 가서 혹시 불을 켜지 못할까봐 덱스도 잘 먹는 바게트를 비상식량으로 구입했다. 이어 차양용 모자, 통조림 음식 등을 알차게 구입한 이들은 다시 숙소로 돌아와 짐을 점검하고 드디어 바오밥 애비뉴로 출발하려 했다.

하지만 숙소를 나서자마자 발길이 붙잡혔다. 정 많은 기안84가 딸과 같이 물건을 파는 현지인에 지갑을 열자, 그의 호탕한 구매력을 눈치챈 상인들이 하나둘 기안84에게 접근한 것. 쌈디와 장도연이 영상 속 기안84를 향해 "사지마! 희민아, 들려? 사지마!"를 한마음 한뜻으로 외치는 가운데 다행히 빠니보틀이 나서서 기안84를 단속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들은 툭툭이를 타고 바오밥 애비뉴로 향했다. 뜻밖의 태극기가 걸린 '꿈꾸는 도서관', 소 떼를 지나 달리고 달리는 길. 아직 바오밥 애비뉴에 도착하지 않았는데도 슬슬 바오밥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바오밥 나무는 관광지에 관심 없다는 기안84도 눈을 못 뗄 정도로 압도적 비주얼을 자랑했다.

애비뉴까지 약 1, 2㎞가 남았을 무렵, 빠니보틀은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소 수레가 옆에 지나가는 것을 발견하곤 특별한 경험을 위해 나머지는 이걸 타고 가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소 수레가 걷는 것과 비슷한 속도임을 확인한 기안84는 홀로 직접 걸어가는 걸 택했다.

기안84는 수레를 끄는 소가 안쓰러웠는지 소에게 챙겨온 애플망고를 먹이려 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들은 껍질 탓인지 먹지 않고 그저 애플망고를 몇 번 혀로 핥기만 했고, 이에 기안84는 소들에게 애플망고 먹이는 걸 포기했다.

영상을 보던 빠니보틀은 "잠깐만, 저 망고 어떻게 됐냐"며 놀랐다. 기안84는 "저거 우리가 먹었지. 아이 닦았어"라며 안심시키려 했는데, 빠니보틀이 궁금한 점은 대체 어디에 애플망고를 닦았는지였다.

곧 빠니보틀의 궁금증은 해결됐다. 기안84가 모래에 애플망고를 세척하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나온 것. 뒤늦게 알아버린 진실에 빠니보틀의 표정이 굳자 장도연과 쌈디는 포복절도 했다. 기안84는 "누가 먹었는지 모른다"는 자신의 변명에 빠니보틀이 "사전에 말을 하셨어야죠"라고 하자 "사전에 말했으면 안 먹을까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참을 달리고 걸어 도착한 바오밥 애비뉴는 감탄만 나왔다. 거대한 바오밥나무들이 모여 있는 모습에 기안84는 "괜히 관광지가 아니"라며 "다른 행성 같더라. 비현실적이다"라는 감상평을 내놓았고, 덱스는 "애비뉴에 도착한 순간 거짓말처럼 시야가 탁 트이더라. 보면서 '아 이게 바로 내가 원했던 거야' (싶더라). 내가 마다가스카르에 있는 걸 느끼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들은 동네 주민들에게 허락받고 마을 공터에 캠핑을 위한 1인용 텐트를 쳤다. 이어 덱스가 미리 챙겨온 컵라면과 기안84와 빠니보틀이 노상가게에서 사온 고기와 음료로 저녁 식사를 했다.

그러던 중 문제의 소가 핥은 애플망고가 등장했다. 당시 소가 핥은 애플망고라고 솔직히 밝힌 기안84는 "근데 닦았어"라고 주장했고, 기안84가 이를 흙으로 닦은 사실을 알고 있는 덱스는 "만약 인도 때였으면 경악했을 텐데 데이터가 쌓였다. 물티슈 아닌 흙에다가 비벼 버리더라. 그걸 닦아내고 드시는 것 보고 나름대로 위생에 신경 쓰셨구나 했다. 이게 기안 스타일"이라며 기안84의 범접불가 위생관념에 대해 그저 웃었다.

영상을 보는 빠니보틀은 자신이 이 망고를 먹었을까봐 걱정하면서도 "난 안 먹은 것 같은데"라고 짐작했지만, 영상 속엔 망고를 군침 삼키며 바라보다가 이내 먹어보는 빠니보틀의 모습이 나와 웃음을 유발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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