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핀초대첩‥백종원, 이장우 질책 “책임을 져야 점장”(백사장2)[어제TV]

서유나 2023. 12. 1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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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장사천재 백사장2’ 캡처
tvN ‘장사천재 백사장2’ 캡처
tvN ‘장사천재 백사장2’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핀초대첩으로 위기를 맞이한 반주 1호점에 백종원이 점장 이장우를 질책했다.

12월 17일 방송된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2' 8회에서는 백종원이 미식의 도시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차린 한식 주점 반주의 장사 대목 '핀초 포테(Pintxo Pote)' 영업 도전기가 이어졌다.

이날 대학생들의 밤인 '핀초 포테'를 맞아 다른 가게들과 마찬가지로 반주에는 긴 손님 줄이 생겼다. 하지만 많은 손님에도 불구하고 홀을 체크하는 점장 이장우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이장우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선 무조건 회전이다. '음식 모자라지 않게 해주겠다'고 하고 나가봤더니 음식은 많이 쌓여 있었다. 그런데 즉각적으로 주류가 나가지 못 해 한시간에 몇 사람을 못 받더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문제점을 밝혔다.

효연 홀로 술 하나하나를 만들어야 하다 보니 술 회전율이 아쉬웠던 것. 실제 일부 손님은 "좀 더 빨리 빨리 딱 딱 해야 하는 거 아냐?"라며 속도에 불만을 갖는 모습도 보였고 이에 이장우는 김밥 담당 이규형을 바로 투입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덕분에 전보다 핀초가 빨리 나가며 매출 상승 효과가 났다.

그러던 중 이번엔 김밥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처음 한 밥이 거의 동 나자 유리가 급하게 밥을 다시 지었는데 급하게 짓다 보니 거의 죽밥이 된 것. 문제를 처음 파악한 이규형은 새로 지은 밥으로 싼 김밥을 한 입 먹어보곤 "너무 질다. 입에 넣는 순간 죽이 된다. 이거 안 될 것 같다"며 생각보다 심각한 밥의 상태를 전했다. 결국 이들은 남은 김밥이 단 11줄 뿐인 상황에 다시 밥을 짓기로 했고 취사 완료까지는 30분이나 걸려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그시각 반주 2호점도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인기 있는 메뉴는 새우 꼬치. 물론 떡볶이와 쌈장감자도 인기가 좋았다. 반주를 염탐 온 핀초 골목 끝판왕 B핀초바 사장님은 떡볶이의 경우 "맛도 식감도 이상하다"며 아쉬워 했지만, 새우꼬치와 쌈장감자 맛은 호평했다. 이런 반응 속 2호점의 음식이 거의 떨어져 가며 마감의 순간이 다가왔고, 백종원은 2호점을 파브리와 존박에게 맡기고 서둘러 1호점으로 향했다.

한편 1호점의 새로한 밥은 다행히 적당한 찰기를 자랑해 김밥 공장은 다시 재가동될 수 있었다. 하지만 점점 직원들은 "죽을 것 같다"고 호소하며 지쳐갔다. 계속 만들고 채워도 몰려드는 주문 공세에 한 번 뚫린 안주 전선은 아무리 채워도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심지어 김밥은 실시간으로 싸서 나가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1호점은 앞선 백종원의 경고대로 생산력 한계에 다달았다. 이장우는 결국 손님은 밀려있지만 주문 단계에서 최대한 시간을 끌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런 적신호 속 백종원이 1호점에 도착했다. 백종원은 엄청난 줄을 보곤 "저게 다 돈 아니냐. 저거 기회 아니냐"며 희망차게 가게에 들어섰는데, 손님 받는 속도와 청결 등 자신의 경고가 전부 지켜지지 않은 걸 확인하곤 아무 말 없이 1호점을 떠나버렸다.

사실 백종원은 흔들리는 1호점을 위해 일명 '핀초 포테 상륙 작전'에 나섰다. 가게를 나서자마자 2호점에 전화해 "당면 반 삶아 잡채 좀 준비하고 있으라"고 지시한 백종원은 금세 2호점으로 넘어가 떡볶이와 잡채 200인분을 준비했다.이어 2호점을 마감한 존박과 파브리를 데리고 1호점으로 향했다.

이때 1호점의 생산력은 완전히 한계였다. 김밥 재료가 떨어져가는 걸 발견한 이장우는 서둘러 이를 채우려 했으나, 손님에 나갈 닭강정도 모자란 상황이었다. 반주는 김밥이든 닭강정이든 무언가 하나는 올스톱 할 위기에 처했다.

이때 흑기사처럼 백종원과 2호점 멤버들이 등장했다. 백종원은 안도하는 직원들으 뒤로하고 바로 일에 들어갔다. 떡볶이와 잡채까지 3종 핀초 개시였다. 뜨끈한 떡볶이와 푸짐하게 담은 잡채를 새롭게 전시하자마자 손님들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부족했던 핀초는 다시 가득찼다. 존박이 포스기를, 꼬로가 손님 응대를 전담하자 손님 받는 속도는 확실히 올라갔다.

덕분에 안정된 가게 분위기, 김밥을 먹어본 백종원은 시큼한 맛에 정색했다. 사실 앞서 구매한 당근은 식초에 절인 채 썬 당근이었다. 뒤늦게 이 사실은 안 백종원은 "편한 것도 좋지만 맛을 보고 내야지. 내가 대충하는 것 같지만 맛을 보고 쓰는 건데"라며, 점장 이장우를 향해 "아무 책임 없이…점장이 그냥 점장이냐. 책임을 져야 점장. 무조건 편하자고 깡통 가져다 쓰면 어쩌냐. 먹어보고 신데 어떡하냐고 물어야지. 이건 마늘 넣어 한번 볶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결국 백종원은 김밥을 아예 중단시켜 버렸고, 당근을 살 당시 미리 맛을 봤던 이장우는 억울한 상황에도 변명 없이, 아쉬움에 그저 자기 자신에게만 화를 드러냈다. 그래도 백종원은 "이정도면 잘했다"며 풀죽은 이장우를 다독였고 이장우는 다시 힘을 내 제자리로 돌아가 닭강정을 튀겼다.

백종원이 보기엔 손님들에게 사이즈 선택을 하게 한 술도 문제였다. 손님에게 너무 많은 선택권을 주면 회전율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유리의 "엄청난 경험을 했다"고 토로 속, 백종원은 취객 손님이 하나둘 등장하자 싸움 날 것을 예방하고자 1호점 마감을 선언했다. 일 100인분 판매를 달성하며 백종원이 일당백 퀘스트를 완료한 가운데, 정신 없이 바빴던 반주가 기록한 이날 매출 기록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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