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아웅산 테러로 父 사망, 사기당한 母 12년 간병” (마이웨이)[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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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심현섭이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심현섭은 "되게 재밌고 호탕하고 가정적인 분이었다. 정치에는 큰 뜻이 없었기에 자식으로서 더 안타깝다"며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하셨다. 저는 그걸 쭉 보고 자랐다. 남편 잃은 어머니는 그때부터 아팠을 거다. 제가 유명인이다 보니 어머니를 보는 사람들이 아버지 얘기를 꺼내셨다. 얼마나 스트레스였겠나"라며 부모님을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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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개그맨 심현섭이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12월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공개 코미디의 아이콘' 심현섭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심현섭은 53세 싱글남의 일상을 공개했다. 심현섭은 "어머니랑 살 땐 일찍 들어왔는데 어머니 돌아가신 후에는 집에 들어가기 싫더라. 일부러 집 근처를 방황하다 10시에 들어온다"며 병원에서 "어머니 간병 생활을 오래 했다 보니 갇혀 있고 혼자 있는 게 싫다. 소파 겸용 매트를 사서 거실에서 잔다"고 밝혔다.
심현섭은 "어머니와 살 때 집 구조랑 거의 비슷하다. 어머니가 화장실 가다가 하도 넘어지셔서 제가 빨리 인기척을 느끼기 위해서 거실에서 자기 시작했다. 안방에서도 어머니랑 잤는데 '내가 뒤척일 때마다 네가 깨는 게 싫다'며 어머니가 불편해하셨다. 이후 십여 년간 습관이 이어졌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2년간 뇌경색을 투병하다 5년 전 별세한 어머니. 심현섭은 "어머니가 안방 침대에 누워있는데 '화장실' 그러면 부축해서 가야 한다. 자는 아들을 깨우기 미안하니까 혼자 가다가 낙상 사고가 발생했다. 그래서 제 다리와 어머니 다리를 줄로 묶었다. 어머니가 일어나려면 줄을 당길 것 아닌가. 그러면 내가 부축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심현섭의 아버지는 국회의원을 지냈던 故 심상우. 유난히 부부 금실이 좋았던 부모님이지만, 1983년 미얀마 아웅 산 테러 사건으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어머니는 5남매를 홀로 책임져야 했다고. 심현섭은 "당시 쫓기는 꿈을 꿨다. 자고 일어나 눈을 떴는데 TV 화면에 근조와 향이 올라오고 사망자 명단에 아버지 이름이 나오더라. '혹시 꿈인가?' 싶었다. 어머니가 TV를 보고 그대로 쓰러지셨다"고 회상했다.
심현섭이 기억하는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심현섭은 "되게 재밌고 호탕하고 가정적인 분이었다. 정치에는 큰 뜻이 없었기에 자식으로서 더 안타깝다"며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하셨다. 저는 그걸 쭉 보고 자랐다. 남편 잃은 어머니는 그때부터 아팠을 거다. 제가 유명인이다 보니 어머니를 보는 사람들이 아버지 얘기를 꺼내셨다. 얼마나 스트레스였겠나"라며 부모님을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설상가상 어머니는 지인에게 당한 사기로 15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심현섭은 "저는 수익이 생기면 빚을 갚아야 하니까 어머니께 다 드렸다"며 "차라리 병원에 엄마가 계신 게 더 편했다. 집에 있으면 불안하다. 전화가 한 번 오다가 끊긴다. 밖에서 일하면 '혹시 넘어지신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초조했다. 지금도 삐뽀삐뽀 하면 이명이 들린다"며 12년간의 간병 생활로 인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심현섭은 "솔직히 하루가 1년 같았다. 돌이켜보니 12~3년이 1년처럼 느껴진다. 후회밖에 없다. 못했던 것만 생각난다"면서 "어머니가 5남매 도시락을 8찬씩 싸셨다. 그때 형, 누나는 보충수업을 하니까 도시락을 8개, 9개씩 싸야 했다. 어머니는 동생들 뒷바라지하고, 아버지 만나서 아버지 뒷바라지하고, 아버지 떠나고 5남매를 뒷바라지 하다가 떠나셨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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