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중앙회장·새마을금고 회장 ‘직선제 선거’ 후끈
7명 출사표·부가의결 도입…경기 출신 0명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 창립 이래 최초 직선제
후보 9명 중 경기 2명·인천 1명
13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와 사상 첫 새마을금고 회장 직선제 등 금융권 수장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각 후보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며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25일 실시되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예비후보자등록이 지난 13일 시작된 가운데 현재까지 7명이 등록을 마쳤다.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는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 지점장 ▲정병두 전 국회의원 예비후보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이다.
아직 경기도 출신 등록자는 없다. 일각에선 수원 출신인 염규종 수원농협 조합장의 출마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염 조합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난 2020년 치러졌던 직전 선거에서 1차 투표 2위로 이성희 현 중앙회장과 결선에서 맞붙으며 이번 선거의 강력한 후보로 꼽혔던 유남영 전북 정읍농협조합장이 예비후보자 등록 전 불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하며 선거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13년 만의 직선제다. 지금까지는 290여명의 대의원 간선제로 중앙회장을 선출했으나 이번 선거부터는 전국 조합장 1천111명이 중앙회장을 직접 선출한다. 둘째는 조합원 수가 3천명 이상인 조합은 2표를 행사할 수 있는 ‘부가의결권’도 처음 도입돼 조합원 수가 많은 곳은 한 표를 더 행사할 수 있다. 본 후보자 등록신청은 다음 달 10일부터 이틀 간 실시된다.
60년 창립 이래 최초로 직선제로 실시되는 새마을금고중앙회장보궐선거가 오는 21일 치러진다. 선관위에 따르면 등록된 최종 후보는 총 9명으로, 이 중 경기도 출신은 2명, 인천 출신은 1명이다. 경기도 출신으로는 이순수 전 안양남부 새마을금고이사장(3선)과 김경태 우리용인새마을금고이사장이, 인천 출신으로는 최천만 부평새마을금고이사장이 출사표를 내밀었다.
앞서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돼 직무가 정지된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지난 10월 사임하며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으로 350여명 대의원의 간선제 방식에서 사상 최초 직선제로 바뀌며 전국 새마을금고이사장 1천291명이 직접 선출한다. 투·개표는 21일 MG 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되며, 최다득표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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