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한미 NCG에 반발

장윤희 2023. 12. 18.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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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젯(17일) 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에 도발한 건데요.

이번 도발은 미국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 NCG 2차 회의 결과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어제(17일) 오후 10시 38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도발 가능성을 주시해왔지만, 이번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확인됐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약 57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습니다.

우리 군은 한·미간 공조 하에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활동을 추적해왔으며, 발사 시 즉각 포착해 한미일 3국간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며 세부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 NCG 회의 결과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감행됐습니다.

북한 국방성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대변인 담화에서 NCG 2차 회의 결과를 언급하며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 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에서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2주기입니다.

아버지 기일에 맞춰 국방력을 과시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번 도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확인된 만큼, 올해 안에 북한이 미국 본토를 겨눌 수 있는 ICBM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북한 #미사일 #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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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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