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금융컨설팅] 동물복지 달걀·스마트설비…‘재무 길잡이’ 도움받은 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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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농업금융컨설팅은 기존 사업인 산란계농장 경영엔 탄탄한 내진설계를, 신사업인 동물복지농장 창업엔 성공동력을 가져다줬습니다."
그는 "앞으로 지속가능성이 시대 가치로 확립되면 동물복지 달걀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농업금융컨설팅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면 지역과 상생하고 소비자가 먼저 찾는 축산농장을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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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라인·선별포장기 등 설치 위한 자금확보 관건
농협은행서 상담받으며 조달방안·장기 대비책 세워
외국계 마트 납품 성과 … “창업 원하는 청년농에 추천” 강원>
“동물복지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농업금융컨설팅은 기존 사업인 산란계농장 경영엔 탄탄한 내진설계를, 신사업인 동물복지농장 창업엔 성공동력을 가져다줬습니다.”
‘지속가능경영’은 기존 사업의 내진설계이자 신사업의 성공동력이라는 말이 있다. 한만혁 정암농장 대표는 2020년 강원 횡성에 3771㎡(1140평) 규모의 동물복지농장을 세우며 스마트팜 창업자로 변신했다. 아버지의 전통 산란계농장을 물려받아 운영하던 한 대표는 지속가능성이 축산업의 미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의 농업금융컨설팅이 든든한 재무 동반자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농업금융컨설팅은 자금관리, 투자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농민의 영농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경영·금융 전문 컨설팅 서비스다.
한 대표가 동물복지농장을 짓고자 마음먹은 데는 2017년 일어난 ‘살충제 성분 검출 달걀 파동’이 계기가 됐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것이다.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매일 달걀을 출하해야 하는 산란계농가는 특히 유통 트렌드에 민감합니다.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위생과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축사로 거듭나고자 스마트팜 형태의 동물복지농장 건립을 추진했죠.”
하지만 ‘자금’이라는 사업 전환의 걸림돌을 만났다. 동물복지형 사육설비부터 사람이 일하기 편한 자동화라인을 갖추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 확보가 관건이었다. 아울러 자금을 효율적으로 쓸 사업계획도 세워야 했다. 이때 도움을 청한 곳이 농협은행의 농업금융컨설팅이다. 한 대표는 2019년부터 김민철 농협은행 농업금융부 차장(컨설턴트)에게 스마트팜 설비업체 선택, 자금 확보 등을 컨설팅받았다.
김 차장은 “한 대표는 이미 농장 운영 경험이 충분했기 때문에 경영과 재무관리를 집중적으로 컨설팅했다”면서 “사양관리에 따른 생산성적 데이터를 비용·매출 등과 연계해 장기적인 경영계획을 함께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산란계농가는 질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사료비·질병 등 외부 리스크에도 경영이 흔들리지 않도록 대비책을 수치화했다는 것이 김 차장의 설명이다.
이에 한 대표는 일반 스마트팜종합자금을 통해 사업비의 75%를 충당해 정암농장을 세웠다. 자동 난상·급이·급수 시설, 달걀 자동선별포장기 등이 정암농장을 대표하는 스마트설비다. 이를 통해 모이는 물·사료 섭취량, 축사 온도 등 데이터는 산란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활용한다. 그 결과 연간 1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동물복지 달걀만 판매하는 한 외국계 대형마트에 납품을 시작하는 성과도 냈다.
한 대표는 특히 청년농에게 농업금융컨설팅을 추천했다. 그는 “앞으로 지속가능성이 시대 가치로 확립되면 동물복지 달걀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농업금융컨설팅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면 지역과 상생하고 소비자가 먼저 찾는 축산농장을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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