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농, 아이디어로 승부하다] 딸기분말 ‘쏙’ … 단백질 보충제에 비타민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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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다 하는 것 말고 새로운 걸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전남 순천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푸르디농장'의 조성수씨(26, 오른쪽 사진)는 최근 '비타민 단백질 셰이크(왼쪽 〃)'를 개발했다.
조씨는 "어머니를 도와드리다보니 원물을 출하해 판매하는 과정으로만 알았던 농업을 다각도로 보게 됐고, 농업에 뛰어드는 게 성장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며 "청년창업농 사업자를 내고 친환경 딸기 재배와 가공을 하는 데 동시에 도전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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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단백질 셰이크’ 개발
딸기 재배·가공 동시에 도전 전남>
“남들이 다 하는 것 말고 새로운 걸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전남 순천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푸르디농장’의 조성수씨(26, 오른쪽 사진)는 최근 ‘비타민 단백질 셰이크(왼쪽 〃)’를 개발했다. 급성장한 단백질 보충제시장에 파고들기 위해 아아디어를 고안한 것이다.
귀농한 지 2년밖에 안된 ‘새내기 농민’ 조씨는 친환경 딸기를 재배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하지만 부모님은 고된 농사일을 조씨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조씨 역시 산업안전 관련 전공으로 대학 공부를 마친 뒤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 기업에 취직했다. 그렇게 농업과 다른 길을 걷던 조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걸 계기로 다시 농촌으로 돌아오게 됐다. 어머니가 혼자 짓는 농사에 일손을 보태고자 집에 들르다 귀농을 결심한 것이다.
조씨는 “어머니를 도와드리다보니 원물을 출하해 판매하는 과정으로만 알았던 농업을 다각도로 보게 됐고, 농업에 뛰어드는 게 성장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며 “청년창업농 사업자를 내고 친환경 딸기 재배와 가공을 하는 데 동시에 도전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화를 고민하던 조씨가 주목하게 된 분야는 단백질 셰이크였다. 조씨 주변에도 이에 관심을 가지는 친구가 많고, 여기에 딸기를 접목하면 비타민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이라 판단해서다. 이에 조씨는 콩가루와 동결건조 딸기 분말을 섞은 딸기맛 비타민 단백질 셰이크를 개발하고 이 아이디어를 농촌진흥청 ‘2023 청년 농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제출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실제 상품화는 내년에 진행될 전망이다.
조씨는 다양한 가공품 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건강한 군것질을 찾는 젊은 세대를 위해 진짜 딸기가 들어간 ‘딸기 젤리’ 등을 출시하고자 고민한다”고 전했다.
한편 조씨는 더 큰 꿈을 그리고 있다. 그는 내년에 치유농업사 자격을 취득하고, 농업마이스터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또 체험용 하우스를 증설할 계획이다. 조씨는 “딸기 하우스가 단순히 농산물을 재배하는 곳이 아닌, 복합적인 치유와 쉼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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