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43점… KT, 선두 DB 2연패 빠뜨려
패리스 배스의 ‘쇼 타임’이었다.
수원 KT의 외국인 선수 배스(28·207㎝)는 17일 원주 DB와 벌인 2023-2024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43점(9리바운드)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한국 무대에 데뷔한 후 최다 득점이었다. 배스를 앞세운 KT는 선두 DB를 90대82로 물리치고 2연승하며 3위(14승7패)를 지켰다.
배스는 1쿼터부터 17점을 쓸어담았다. 이날 3점슛 성공률(58%·12개 중 7개)이 2점슛 성공률(57%·14개 중 8개)보다 높았을 정도로 중거리슛 감각이 좋았다. 경기 전 “(DB의) 로슨과 자존심 대결에서 이겨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송영진 KT 감독 독려에 소나기 득점으로 응답했다. 배스의 시즌 평균 득점(24.5점)은 서울 SK 자밀 워니(26.3점)에 이어 2위다. KT 가드 정성우는 3점슛 4개 등으로 17점(7어시스트)을 넣으며 최근 코뼈 골절로 4주 진단을 받아 결장 중인 허훈(28)의 공백을 메웠다.
선두 DB(18승5패)는 15일 부산 KCC전 패배(88대94)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디드릭 로슨(24점 13리바운드)과 이선 알바노(21점 5어시스트)로 맞섰으나 팀 리바운드에서 33-44(공격 리바운드 7-16)로 밀려 고전했다.
창원 LG는 서울 삼성을 맞아 93대75로 완승했다. 양홍석(26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비롯해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2위 LG(16승6패)는 선두 DB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부산 KCC는 안방에서 고양 소노를 69대61로 눌렀다. 3연승으로 5할 승률에 복귀한 KCC(9승9패)는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8위 소노(8승13패)는 5연패에 빠졌다. 소노는 주득점원 중 하나인 전성현(32)이 2점으로 부진했다.
여자 프로농구에선 홈팀 부산 BNK가 인천 신한은행을 87대76으로 꺾고 5연패 후 승리를 거뒀다. 가드 이소희(23)가 2019년 데뷔 후 가장 많은 28점을 올렸다. BNK는 5위(4승9패), 신한은행은 최하위인 6위(1승12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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