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650여 검객 ‘펜싱의 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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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동호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제1회 동아펜싱대회(동아일보 스포츠동아 주최)가 16, 17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렸다.
유치원생이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펜싱 전국 대회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인천 연수구펜싱협회 안효준 전무이사는 "초등학생들은 학년별로 체격과 실력 차가 커 저학년들은 우승하기가 어렵다. 1, 3, 5학년은 이번에 처음 우승을 경험하게 된 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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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金 따 행복, 이젠 A그룹 도전”
참가자들 펜싱 사랑 더 달아올라
클럽 100여개…펜싱 인구 급성장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동호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제1회 동아펜싱대회(동아일보 스포츠동아 주최)가 16, 17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렸다. 유치원생이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펜싱 전국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치부(6, 7세)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에 모두 650여 명이 출전했다. 초등부는 1~2, 3~4, 5~6학년으로 두 학년씩 묶어 치르는 기존 대회들과 달리 1~6학년 모두 같은 학년끼리만 경기를 치렀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인천 연수구펜싱협회 안효준 전무이사는 “초등학생들은 학년별로 체격과 실력 차가 커 저학년들은 우승하기가 어렵다. 1, 3, 5학년은 이번에 처음 우승을 경험하게 된 셈”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는 일반부도 메달을 딴 적이 있는 A그룹, 입문자를 비롯해 메달 수상 경험이 없는 B그룹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여자 일반 A그룹 사브르 1위 박서영 씨(25·라피네킴스펜싱클럽)는 집 앞 3분 거리에 펜싱클럽이 생겨 배우기 시작했는데 입문 2개월 만에 메달을 땄다. 박 씨는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김준호 선수가 운영하는 클럽에 다닌다. 처음엔 김준호 선수가 내가 메달을 따면 레슨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제 메달을 너무 많이 따니까 그런 약속은 안 해준다”며 웃었다.
국내 펜싱 동호인 인구는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전국에 펜싱클럽이 2, 3개뿐이었지만 현재는 100개가 넘는다.
인천=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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