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올해 스포츠계 파워 10인

김민기 기자 2023. 12. 1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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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프로게임단 T1 주장 이상혁… 메시·오타니 등과 어깨 나란히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T1 주장 ‘페이커’ 이상혁(27)이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선정한 ‘2023년 스포츠계 10대 파워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더타임스는 15일(현지 시각) 영향력 있는 스포츠 인물 10인을 소개하며 페이커 사진을 가운데에 배치했다. 더타임스는 “‘불사대마왕(Unkillable Demon King)’으로 알려진 페이커는 e스포츠 최고의 선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행사를 진행했다. 페이커가 우사인 볼트처럼 주류 올림픽 스타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날이 머지않았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더타임스가 e스포츠 선수를 이 명단에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e스포츠가 스포츠 분야로 영향력을 넓혀 가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커와 함께 명단에 오른 선수는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 MLB(미 프로야구) 역대 최대 계약 규모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 잔니 인판티노(53)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 호주 여자축구 선수 샘 커(30), 구독자 2410만명을 지닌 유튜버 KSI(30) 등이 포함됐다.

T1은 지난달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중국 웨이보 게이밍(WBG)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3, 2015, 2016년에 이어 7년 만에 우승을 이끌면서 역대 최다 우승 기록(4회)을 세웠다. 고척돔에서 1만8000여 명, 광화문광장에서 1만5000여 명이 응원전을 펼쳤고 온라인에선 1억명 이상이 경기를 지켜봤다.

페이커는 국내 리그(LCK) 최다 우승(10회) 기록도 갖고 있다. LoL이 첫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열린 지난 9월 2022 항저우 대회에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페이커는 약 100억원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커는 중국 팀으로부터 2000만달러(약 260억원) 연봉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가장 강한 리그인 한국에 남겠다”며 거절하기도 했다.

LoL은 2009년 미국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 전 세계 월간 이용자 수가 2억명에 이를 정도로 여전히 인기가 높다. 페이커는 지난 13일 ‘2023 LCK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 올해의 미드라이너 선수 등을 포함해 4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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