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경기북부본부, 내년 2월 의정부에 개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 2월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에 3기 신도시 조성 등을 담당할 경기북부지역본부를 개설한다. 이 본부는 고양과 남양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지역 10시·군과 김포시를 관할한다.
LH가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경기 북부 지역에 광역본부급 조직을 신설한 것은 이 지역에 급증하는 주택 수요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올해 첫 삽을 뜬 남양주 왕숙지구와 고양 창릉지구 등 핵심 3기 신도시를 담당한다. 토지 보상비 등 한 해 경기 북부 사업에 책정된 사업비만 8조5000억원으로, LH 지역 본부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신규 공공 주택지구 중 서울 도심 최근접지로 주목받는 ‘구리토평2지구(292만2000㎡)’도 이 본부가 담당한다. 현재 경기 북부 지역에서 건설 임대 15만3000가구, 매입 임대 1만가구를 관리 중이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개설은 주택 사업뿐 아니라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본부가 들어서는 의정부시 용현동 건물은 예전에 대형 마트가 있던 곳이다. 코로나 이후 매출 부진으로 문을 닫고 약 3년간 방치돼 왔다. 하지만 대형 공기업이 들어서면서 대형 마트 폐점으로 위축됐던 주변 상권에 온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해당 건물에 병원과 프랜차이즈 카페 등이 입주하기로 돼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LH 지역 본부 입주를 계기로 지역 상권 활성화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 측은 “이미 고양·남양주 등과도 지역 발전 협력을 다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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