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뗀 결혼이민자들, 내년엔 중급과정 도전

애리덴 시민기자 2023. 12. 1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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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족센터의 결혼이민자역량강화지원사업 중 하나인 2023년 한국어교육 종강식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가졌다.

가족센터는 한국어 수업뿐만 아니라 한국문화, 사회, 정치, 역사,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가족센터는 2024년에도 한국어교육은 3월부터 화요일 목요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며 수강생을 상시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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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가족센터 성대한 종강식…K-문화·역사 등도 1년간 학습

- 노래 발표회·수필 낭독 등 진행
- 주 2회 수업… 수강생 상시모집

경남 양산시가족센터의 결혼이민자역량강화지원사업 중 하나인 2023년 한국어교육 종강식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가졌다. 올해 한국어교육은 3월에 개강했으며 총 65회기 수업을 진행했다. 가족센터는 한국어 수업뿐만 아니라 한국문화, 사회, 정치, 역사,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양산경찰서와 함께하는 아동학대 가정폭력예방교육, 양산소방서와는 소방안전교육 , 성문화센터와 성교육 등도 진행했다.

경남 양산시가족센터 2023년 한국어교육 종강식에서 결혼이민자 등이 상장을 들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종강식은 수상식, 발표회, 겨울방학 및 센터 안내, 강사들 인사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김덕한 센터장은 영상으로 종강을 축하했다. 그는 “먼곳에 와서 열심히 한국어공부도 하면서 성실하게 적응하며 살고 있는 결혼이민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힘들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나 양산시가족센터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올해 가족센터에 많은 도움을 준 아이코리아 양산지회에 공로상을 수여했다. 수업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 두 학생 허버야(중국), 아프랴드 파라(모로코)에 성실상을 줬다.

한국에 입국한지 얼마 안된 기초반 학생들이 동요 ‘곰세마리’와 홍진영의 ‘기다리는 마음’을 불렀다. 아직 모든 것이 낯설고 한국에서 맞는 첫 겨울이 추울 수 있지만 이들의 눈에는 희망 가득찬 눈빛이 초롱초롱했다. 초중급반 학생들은 아름다운 음악을 배경으로 피천득 수필 ‘인연’을 낭독했다.

초급반 박민혜 선생님은 “개강식 첫날 11개 나라의 학생을 한꺼번에 만나서 깜짝 놀랐다”며 “이제는 편안하고 익숙한 이웃 같은 느낌을 갖고 있다. 우리 초급반 학생들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정말 열심히 공부하셔서 매순간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고급반 함윤주 선생님은 “화요일 목요일 만나서 수업했었는데 저는 다른 요일에 다른 수업도 있지만 화목 수업을 가장 좋아하고 사랑합니다”며 “아무래도 여러분들이 항상 열심히 공부해주시고 같은 여성으로서 여러 가지 공감하고 서로에게 힘을 주는 에너지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순미 사무국장은 겨울방학안내와 겨울방학기간에도 센터가 정상 운영되며, 언어적으로 어려움이 생기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모르는 것이 있을 때 가족센터에 바로 연락달라고 안내했다. 가족센터는 2024년에도 한국어교육은 3월부터 화요일 목요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며 수강생을 상시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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