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그림, 비발디·베토벤 음악과 만났다

정인덕 기자 2023. 12. 1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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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을숙도문화회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미켈란젤로와 음악의 만남, 아트클래스 시리즈 3'을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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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문화회관 아트클래스, 미술작품 클래식 곁들여 감상

- 오늘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18일 아트클래스 시리즈 3에서 감상할 작품 중 하나인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탄생’. 을숙도문화회관 제공


을숙도문화회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미켈란젤로와 음악의 만남, 아트클래스 시리즈 3’을 무대에 올린다. 작품 감상과 설명, 클래식 음악 공연이 합쳐진 장르 융합 공연이다.

우선 미켈란젤로의 대표작 30~50편을 선정해 스크린을 통해 작품을 관람한다. 전원경 문화예술평론가가 출연해 작품을 설명한다. 이후 지역 클래식 연주자들이 음악을 연주한다. 곡은 ▷비발디 사계 ‘겨울’ 3악장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열정’ 1악장 등이다.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다.

홍희철 을숙도문화회관장은 “그림에 관한 설명과 음악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입체적으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공연이다”며 “지역 예술가의 활동 기회를 확대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 등 지역에서 대학을 나온 예술가 8명이 무대에 오른다”고 말했다.

을숙도문화회관은 아트클래스를 회관의 대표 공연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트클래스는 지난 5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으로 첫 공연을 열었다. 지난 11월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으로 행사를 가졌다. 홍 관장은 “지난 공연의 호응이 높아 다시 기획했다”며 “을숙도문화회관은 서부산권에 몇 없는 문화공연시설이다. 서부산권 시민에게 문화 혜택을 드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진다. 비슷한 형태의 음악회를 회관의 시그니처 공연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을숙도문화회관은 2002년 부산 사하구에 3만3058㎡ 규모로 개관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대공연장(8621㎡)과 지상 2층 소공연장(1651㎡) 등으로 구성된다. 자연환경과 예술 공연을 함께 즐기는 공연장으로 연극과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전석 1만 원. 문의 (051)220-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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