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肉彈戰
2023. 12. 18. 03:01
16강전 제6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왕싱하오 八단 / 黑 박정환 九단 흑>
白 왕싱하오 八단 / 黑 박정환 九단 흑>
<제2보>(29~42)=왕싱하오(王星昊·19)는 이번 대회 본선 24강 멤버 중 유일한 10대 기사다. 최고령 출전자 안성준(32)·김정현(32)보다 13세나 어리고 박정환(30)과도 11살 차이가 난다. 하지만 그에 대한 중국 바둑계의 기대는 하늘을 찌르는 중이다. 13세 입단 후 프로생활 6년 만인 올해 입신(入神·9단)까지 올랐다(이 판에선 대국 당시 단위인 8단으로 표기한다).
백 △가 전보 마지막 수. 이렇게 먼저 단수를 쳐놓고 30으로 꼬부리는 것이 옳은 수순이다. 32로 33에 밀고나오면 어떻게 될까. 참고 1도 10까지는 일단 외길 수순이고, 11 붙임 때 12의 강경책이 성립한다. 이후 32까지 필연. 백의 중앙 빵때림도 크지만 좌상귀와 상변을 석권한 흑이 더 만족스럽다.
40까지는 이렇게 될 곳. 당연해 보이는 41이 나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불문곡직 42로 때려버리니 백은 앓던 이 뽑아낸 듯 후련하다. 41로는 참고 2도 1로 붙여 넘어가는 수가 좋았다. 8까지 예상되는데 이후 실전보 ‘가’ 방면의 축머리 활용이 백의 큰 부담이다. 좌상귀에서 시작된 육탄전이 눈덩이처럼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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