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창당 반대"…서명 운동에 현역 대거 참여
[앵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 중인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현역 의원들의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신당'이 당내에서 수세에 몰리는 모양새인데요.
이재명 대표는 이번주부터 전직 총리들을 만나 여론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세균,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만나 선거제도와 내홍 등 당내 현안에 대해 조언을 구할 계획입니다.
김 전 총리는 20일, 정 전 총리는 28일에 만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최민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금 김부겸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와 저희 대표께서 만나는 건 아직 일정이 조율 중에 있습니다."
두 전직 총리와, 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대표의 연대설을 불식시키는 한편, 연일 당을 비판하며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 전 대표에 본격 대응을 시작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이낙연 신당'에 대한 비판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가 신당 창당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초선 의원들의 주도로 창당 반대 서명 운동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한 초선 의원은 "당 지도부에서 통합 메시지를 많이 내보냈음에도 당이 분열되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17일 오후까지 70명 정도의 서명이 모였고, 선수나 계파를 불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을 함께 한 인사들도 이낙연 전 대표 신당에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SNS에서 "10리도 못 가 발병 날 그 길은 가지 말라"며, 동시에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집으로라도 가서 신당 창당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낙연 전 대표의 경로는 아니지 않냐"면서 '이낙연 신당' 합류를 부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이재명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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