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글러브' 김하성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SD, 긴축 재정 돌입

이형주 기자 2023. 12. 1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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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가 김하성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긴축 재정에 들어간 상태다.

스쿼드가 비대해진 샌디에이고는 다이어트에 돌입했으며, 그 시작으로 후안 소토를 판매했다.

장기 고액 계약자들은 팔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가치 있고 트레이드가 가능한 김하성을 샌디에이고가 일단 매물로 올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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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가 김하성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

미국 언론 '디 애슬래틱'은 17일 샌디에이고의 향후 팀 운용과 관련한 특집 기사를 내놨다. 이 안에서 그들의 미래 계획을 엿볼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긴축 재정에 들어간 상태다. 스타들을 끌어모으며, 야심차게 월드시리즈를 목표로 했던 그들은 꿈을 이루는 것에 실패했다. 스쿼드가 비대해진 샌디에이고는 다이어트에 돌입했으며, 그 시작으로 후안 소토를 판매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현 스쿼드의 급여를 2억 달러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MLB 사무국의 사치세 기준점보다도 적은 지출을 하게끔 노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등은 유지하면서 트레이드를 감행할 수 있다. 트레이드 후보로는 제이크 크로넨워스, 김하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것이 김하성에게 있어 나쁜 일은 아니다. 크로넨워스의 계약 규모와는 달리 김하성은 잔여 계약 1년에 700만 달러라는 적은 연봉을 받으면서도 골드 글러브를 받을 정도의 훌륭한 선수다. 장기 고액 계약자들은 팔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가치 있고 트레이드가 가능한 김하성을 샌디에이고가 일단 매물로 올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이 못해서 트레이드 대상에 오른 것이 아닌, 현 몸값에 비해 훨씬 가치 있기에 트레이드 대상에 오른 것이다. 때문에 만약 트레이드가 되더라도 김하성에게는 나쁜 일이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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