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풀타임 침묵’ 울버햄튼, ‘쿠두스 2골+보웬 쐐기골+파케타 3도움’ 웨스트햄 원정서 0-3 완패 [EPL]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12. 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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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침묵했고 울버햄튼은 패했다.

울버햄튼은 웨스트햄의 역습에 무려 3골을 내주며 자멸했다.

전방으로 향한 패스가 끊긴 뒤 파케타의 패스를 받은 쿠두스가 다시 울버햄튼 골문을 열었다.

멋진 역습 상황에서 파케타의 도움을 받은 보웬의 슈팅이 울버햄튼의 골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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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침묵했고 울버햄튼은 패했다.

울버햄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 완패했다.

울버햄튼은 웨스트햄의 역습에 무려 3골을 내주며 자멸했다. 리그 9호 골을 노린 황희찬이었으나 침묵했고 팀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K-황소’ 황희찬은 웨스트햄 원정서 완패하며 웃지 못했다. 사진(런던 영국)=AFPBBNews=News1
웨스트햄은 멀티골을 기록한 쿠두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보웬은 리그 10호 골을 기록, 쐐기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이 모든 골을 도운 건 파케타였다. 그는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골키퍼 벤틀리를 시작으로 세메두-도슨-킬먼-토티-고메스-르미나-벨레가르드-사라비아-황희찬-쿠냐가 선발 출전했다.

웨스트햄은 골키퍼 파비안스키를 시작으로 초우팔-주마-아게르-에메르송-알바레즈-워드 프라우스-수첵-쿠두스-파케타-보웬이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튼은 경기 초반부터 웨스트햄의 압박에 허덕였다. 실점 위기도 잦았다. 전반 7분 보웬의 코너킥이 골문 안으로 들어오자 벤틀리가 가까스로 쳐냈다. 전반 19분에는 워드 프라우스의 프리킥을 벤틀리가 잡아냈다.

울버햄튼 역시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기회를 노렸으나 후방, 그리고 중원에서의 불안한 빌드업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 22분 공격 실패 후 웨스트햄의 역습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파케타의 패스를 받은 쿠두스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연 것이다. 울버햄튼도 반격했지만 쿠냐가 패스 타이밍을 놓친 후 중거리 슈팅, 파비안스키에게 막혔다.

전반 32분 첫 실점 상황과 비슷하게 추가 실점을 내준 울버햄튼이다. 전방으로 향한 패스가 끊긴 뒤 파케타의 패스를 받은 쿠두스가 다시 울버햄튼 골문을 열었다. 전반 45분에는 보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울버햄튼은 위기에 빠졌다.

웨스트햄의 보웬은 리그 10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런던 영국)=AFPBBNews=News1
결국 전반 내내 난타당한 울버햄튼은 0-2로 밀린 채 후반을 맞이했다.

울버햄튼의 답답했던 경기력은 좀처럼 보완되지 않았다. 후반 초반까지 웨스트햄의 압박에 고전하면서 별다른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다. 후반 55분 황희찬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58분 기회가 왔다. 황희찬이 멋진게 돌아 들어간 세메두를 확인했고 패스했다. 그리고 세메두의 패스를 사라비아가 마무리 추격하는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사라비아가 침투하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득점은 취소됐지만 흐름은 울버햄튼의 차지였다. 웨스트햄은 곧바로 전원 수비 형태로 바꿨고 울버햄튼은 마음껏 두들겼다. 그러나 득점 기회는 거의 없었고 후반 64분 쿠냐의 개인기 이후 슈팅이 유일하게 위협적이었다. 그마저도 골문 위를 살짝 지나갔다.

결국 웨스트햄이 보웬을 앞세워 달아났다. 멋진 역습 상황에서 파케타의 도움을 받은 보웬의 슈팅이 울버햄튼의 골문을 열었다.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순간이었다. 후반 81분에는 워드 프라우스가 멋진 프리킥을 선보였지만 골문 옆을 살짝 스쳤다.

7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결국 울버햄튼은 웨스트햄 원정서 대패하며 단 1점의 승점도 얻지 못했다.

파케타는 울버햄튼전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사진(런던 영국)=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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