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review] 황희찬 풀타임→9호골 실패...'골 취소' 울버햄튼, '파케타 도움 해트트릭' 웨스트햄에 0-3 완패
[포포투=오종헌]
울버햄튼이 런던 원정에서 완패를 당했다. 황희찬은 선발로 나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3으로 패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울버햄튼은 승점 19점으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웨스트햄은 승점 27점이 되면서 일단 7위로 올라섰다.
이날 울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파블로 사라비아, 마테우스 쿠냐, 황희찬이 최전방에 포진했고 장-리크너 벨가르드, 주앙 고메스, 마리오 르미나, 넬송 세메두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토티 고메스, 크레이그 도슨, 막스 킬먼이 짝을 이뤘고 댄 벤틀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웨스트햄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루카스 파케타, 제로드 보웬, 모하메드 쿠두스가 3톱으로 나섰고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에드손 알바레스, 토마스 수첵이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에메르송, 나예프 아게르드, 커트 주마, 블라디미르 쿠팔이 호흡을 맞췄고 루카스 파비안스키가 골문을 지켰다.
웨스트햄이 먼저 공격에 나섰다. 전반 5분 워드-프라우스가 밀어준 공을 받은 보웬이 컷백을 시도했다. 이를 파케타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울버햄튼도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11분 황희찬이 압박을 진행했고, 흘러나온 공을 세메두가 잡았다. 이후 패스를 받은 쿠냐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웨스트햄이 다시 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18분 워드-프라우스가 다소 먼 거리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벤틀리 골키퍼에게 막혔다.
웨스트햄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3분 울버햄튼의 코너킥 공격 이후 웨스트햄의 역습이 진행됐다. 파케타가 밀어준 공을 받은 쿠두스가 우측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이 공격을 진행했다. 전반 28분 황희찬이 공을 끊어내면서 공격이 진행됐다. 쿠냐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파비안스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웨스트햄이 한 골 더 추가했다. 전반 32분 파케타가 환상적인 스루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받은 쿠두스가 그대로 공을 몰고가 뒤 가볍게 밀어 넣었다. 웨스트햄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5분 파케타의 패스를 받은 보웬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도슨의 다리 사이를 통과한 공은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울버햄튼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10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은 벨가르드가 중앙으로 들어오다가 황희찬에게 패스를 건넸다. 황희찬은 곧바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울버햄튼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후반 13분 르미나의 침투 패스를 받은 벨가르드가 황희찬에게 패스를 건넸다. 황희찬이 세메두에게 공을 밀어줬고, 세메두는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사라비아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울버햄튼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19분 쿠냐가 페널티 박스 라인 부근에서 감각적인 개인기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이어 후반 21분에는 르미나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발에 제대로 걸리지 않으며 골키퍼 정면으로 굴러갔다.
양 팀이 동시에 변화를 단행했다. 후반 25분 울버햄튼은 토티 고메스를 빼고 누리를 투입했고 웨스트햄은 알바레스를 대신해 포르날스를 출전시켰다. 웨스트햄이 격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29분 울버햄튼의 공격을 끊어낸 뒤 역습이 시작됐다. 보웬이 파케타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문전으로 질주했고, 깔끔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울버햄튼이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35분 세메두, 르미나가 나가고 도허티, 도일이 투입됐다. 웨스트햄이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었다. 후반 36분 워드-프라우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예리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웨스트햄이 경기 막판 교체를 단행했다. 쿠두스, 파케타를 모두 불러들이고 잉스, 무바마를 들여보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웨스트햄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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