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하베르츠 골 폭발’ 아스널, 홈에서 브라이턴에 2-0 완승

가브리엘 제주스. Getty Images

카이 하베르츠. Getty Images

아스널이 제주스와 하베르츠의 득점에 힘입어 홈에서 브라이턴을 잡아내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아스널은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브라이턴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리버풀이 아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치르기 전 상황에서 승점 2점 차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홈팀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야가 골문을 지켰고 진첸코-마갈량이스-살리바-화이트가 4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하베르츠-라이스-외데고르가 위치했고 공격진에는 마르티넬리-제주스-사카가 나섰다.

원정팀 브라이턴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페르브뤼이 골문을 지켰고 밀너-덩크-판 헤케-벨트먼이 4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 3선에는 길모어-그로스, 2선에는 미토마-랄라나-아딩그라가 위치했고 최전방 원 톱에는 퍼거슨이 나섰다.

제임스 밀너·부카요 사카.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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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아스널이 주도하는 양상 속에 펼쳐졌다. 아스널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공격 작업을 전개했고 브라이턴은 상대적으로 수비적인 운영으로 아스널의 공격을 막았다.

전반 31분 아스널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외데고르가 침투해 들어가는 사카의 움직임을 보고 뒷공간으로 왼발 아웃사이드 패스를 연결했다. 사카가 공을 잡아 컷백으로 내줬고 마르티넬리가 골키퍼가 나와있는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사카가 기회를 맞았다.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사카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가브리엘 제주스.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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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 아스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카의 킥이 브라이턴 수비 머리에 맞고 뒤로 흘렀고 빈 공간에 있던 제주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아스널이 리드를 잡았다.

리드를 잡은 아스널은 계속해서 브라이턴을 몰아붙이며 추가골을 노렸다. 외데고르와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나왔지만 번번이 막히면서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후반 28분 아스널이 역습 기회를 맞았다.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고 브라이턴 수비가 걷어낸 공이 외데고르에게 향했다. 외데고르는 그대로 돌파를 통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치고 들어가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을 페르브뤼헌 골키퍼가 쳐내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41분 아스널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굳혔다. 브라이턴의 공격을 끊어낸 후 역습을 전개한 아스널은 은케티아가 하베르츠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하베르츠가 1대1 상황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결국 아스널이 홈에서 브라이턴에 2골 차의 승리를 거두면서 애스턴 빌라전 패배 흐름을 끊어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