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부집중도 하락, 수도권 자산격차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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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 수가 1년새 3만2000여명이 늘어난 가운데 강원지역은 600여명 상승에 그쳤다.
특히 강원은 전국대비 1.4% 수준에 그친데다 부산, 광주와 함께 부집중도 지수 등급이 한 단계 하락, 수도권과의 자산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부집중도 지수 급간 한 단계 하락한 지역은 강원, 부산, 광주 3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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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6500명 전국대비 1.4% 수준
부동산 가격·주식시장 침체 영향
최근 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 수가 1년새 3만2000여명이 늘어난 가운데 강원지역은 600여명 상승에 그쳤다. 특히 강원은 전국대비 1.4% 수준에 그친데다 부산, 광주와 함께 부집중도 지수 등급이 한 단계 하락, 수도권과의 자산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보면 올해(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 수는 45만 6000명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19만1300명에서 20만7300명으로 1만6000여명 증가했으나 강원은 5900명에서 6500명(전국대비 1.4%)으로 600명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제주(-400명), 부산(-600명)은 감소했으며 충남·전북(+500명), 울산(+600명)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부집중도 지수 급간 한 단계 하락한 지역은 강원, 부산, 광주 3지역이다. 부집중도 지수는 수치가 클수록 해당 지역의 부집중도가 높고 고자산가가 많다는 의미로 강원지역은 고자산가의 금융자산 규모가 가장 줄어든 지역 중 하나로 분류됐다.
강원지역 부집중도가 낮아진 것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주택가격 하락과 주식시장 침체 등 금융시장 위축 등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 부자의 총자산 포트폴리오를 세부 자산유형별로 살펴보면 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은 ‘거주용 부동산’(30.0%)으로 전년 대비 2.5%p 증가했다. 이어 ‘유동성 금융자산’(13.3%), ‘빌딩·상가’(11.0%), ‘거주용 외 주택’(10.3%),‘예적금’(9.9%), ‘주식·리츠·ETF’(6.5%) 순이었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달 0.19%로 4개월 연속 상승률을 보였으나 올해 누계로는 -1.38%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도 -0.62%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내 아파트 시장 가격하락이 이어져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거주용 외 부동산은 수익 감소 등으로 투자처로써 매력이 감소해 투자하지 않는 부자가 많았다”며 “올해 한국 부자의 자산 구성은 거주용 부동산과 예적금 비중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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