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부터 금빛 낭보 ‘스노보드 신동’ 최가온 FIS 월드컵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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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신동' 최가온(15·세화여중)이 월드컵 정상에 올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최가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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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 이상호 금 이후 2년만
2024 강원 등 메달 유망주 등극
‘스노보드 신동’ 최가온(15·세화여중)이 월드컵 정상에 올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최가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2021년 12월 ‘배추보이’ 이상호(넥센 윈가드·정선 출신)가 2021-2022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약 2년 만이다.
앞선 예선에서 최가온은 96.00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상위 8명이 다투는 결선으로 향했다.
이날 결선 1차 시기에서는 그랩과 착지에서 감점을 받아 일본의 오노 미쓰키에게 4.75점 뒤지며 2위에 그쳤다. 그러나 2차 시기 공중에서 두 바퀴 도는 720도와 두 바퀴 반을 도는 900도 콤보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최종 92.75점을 받은 최가온은 90.00점을 받은 오노를 2.75점 차로 따돌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동메달은 88.25점을 받은 매디 마스트로(미국)가 차지했다.
2020년 로잔 동계유스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오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예선 2위에 오르고 결선에서 9위를 차지한 선수다. 마스트로 역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4위, 결선 12위에 오른 강자다.
2008년생인 최가온은 이번 대회가 FIS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유망주로 손꼽히던 최가온은 첫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최연소 우승’이라는 기록이 익숙한 최가온이 내년 1월 한국에서 열리는 2024년 강원도 동계청소년올림픽은 물론이고,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을 획득할지 기대가 모인다.
2022년 3월 FIS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수확한 최가온은 올해 1월 미국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 부문에서는 만 14세3개월의 나이로 우승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X게임 슈퍼파이프 종전 최연소 우승 기록은 교포 선수인 클로이 김(미국)의 14세 9개월이었는데, 최가온이 14세 3개월로 이를 바꿔놨다.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최강자다. 최가온은 올해 2월 미국 듀투어 슈퍼파이프에서도 최연소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이채운(17·수리고)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0.00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딴 이채운은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우승자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91.00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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