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동 행복센터 늑장공사 ‘비용·민원’ 급증

김현경 2023. 12. 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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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가 퇴계동 1234번지 일원에 신축하고 있는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준공이 2년째 미뤄지고 있다.

1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공사를 시작해 이듬해 1월 완공 예정이었던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공사가 2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위원장 김운기)는 최근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현장을 찾아 "건축 지연에 따른 민원이 많다"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공정 관리를 잘해 빨리 준공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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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로 준공기한 또 연장
철근·주재료 수급 악화 영향
시 “특수구조라 공기 더 필요”
예산 81억5000만원 추가 투입

춘천시가 퇴계동 1234번지 일원에 신축하고 있는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준공이 2년째 미뤄지고 있다.

1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공사를 시작해 이듬해 1월 완공 예정이었던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공사가 2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2022년 1월 4일 준공 목표로 시작했던 공사는 철근 파동과 주재료 ‘H형강’ 공급 지연 탓에 한 차례 연기돼 올해 11월 말로 준공 시점을 늦췄으나 기술적 기반 마련에 시간이 추가로 소요되면서 준공은 내년 3월로 연기됐다.

춘천시는 일반 건축물과 상이한 구조로 짓다 보니 공정에 시간이 더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11월까지 준공을 추진했으나 특수구조로 건축하다 보니 중간에 가설공사가 추가되는 공기 연장으로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건물 외벽과 창문틀 설치를 마치고 창문 설치 작업에 들어갔다. 퇴계동 행정복지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행정 공간과 강의실, 주민 자율공간, 주민자치실, 작은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계획했던 준공 시점을 훌쩍 넘기면서 예산도 수십억원이 더 들어갔다. 처음 96억원으로 세웠던 예산은 올해 기준 177억5000만원까지 뛰었다. 공사가 2년간 차일피일 미뤄지며 총 81억5000만원이 더 투입된 것이다. 앞서 시는 기본계획 수립 때 96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봤으나 2020년 실시설계를 마친 뒤에는 156억원으로, 지난해 4월 추경예산안에서 20억원을 증액했다. 여기에 올해 7월엔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1억5000만원을 증액했다.

공사가 늦어지면서 주민 민원이 폭발하자 춘천시의회 상임위 차원의 현안 사업장 방문 점검도 이뤄졌다. 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위원장 김운기)는 최근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현장을 찾아 “건축 지연에 따른 민원이 많다”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공정 관리를 잘해 빨리 준공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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