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협업 바탕 많은 시민 참여가 대회 성공열쇠”

심예섭 2023. 12. 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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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미래시] 2. 역대 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을 강원으로
2020 로잔올림픽 역대 대회 최다 관중
64만명 방문, 지역민 80% 참여 ‘붐업’
‘엔쥬 축제’ 250개 체험·전시장 성황
동계올림픽 대회가 남긴 유산
2018평창기념재단 청소년 참여 최우선
체육 인프라 증가·지역관광 활성 기여
개최 지역 넘어 전국적 붐업 중요
“아 최초 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기원”
언론 대회 홍보·성공개최 동참 독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선 강원특별자치도, 중앙정부, 대한체육회의 협업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가 중요한 것을 크리스토프 두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석국장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지난 1~3회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어땠는지, 그리고 이번 대회 이후 유산의 보존 및 창출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알아봤다.
 

▲ 올림픽하우스 내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담당부서에 위치한 현황판. 스위스 로잔/김정호

■ 역대 올림픽을 되돌아보다

두비는 “모든 올림픽과 청소년올림픽에 대해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으로 간주한다”며 “그중 1988 서울 올림픽을 통해 서울이 국제적인 과학 기술의 도시로 자리 잡게 됐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해 국가적인 통합을 이루어낸 좋은 사례”라고 예를 들었다. 이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에서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했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비슷한 현상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여태까지 모두 동계스포츠 강국인 유럽에서 열렸다. 또한 성인 올림픽에 비해 대중의 관심도 떨어지기 때문에 국내 언론에서 크게 다루지 않았다. 하지만 역대 동계청소년올림픽을 되돌아봤을 때 모두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인 2012 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는 2012 런던 올림픽에 밀려 관심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두비에 따르면 11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대회를 찾아 압도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오스트리아에서 온 200명을 포함해 총 900여 명의 기자들이 경기에 대해 보도했다. 2016 릴레함메르 동계청소년올림픽(노르웨이)은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의 유산으로 개최됐다. 두비에 따르면 21만4000명의 방문객이 대회에 참석했다. 방송으로는 300만 이상이 노르웨이 국영방송사인 NRK를 시청했다고 한다. 특히 당시 대회에서 하키 경기에 대한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 총방문객의 14%에 해당하는 3만 명의 관중이 하키 경기를 봤다. 노르웨이 선수들이 하키 강국인 핀란드, 미국, 러시아와 경기 했을 때는 경기장에 발을 디딜 틈이 없었다. 대회가 끝날 무렵에는 대기발권제를 실시할 정도였다. 2020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스위스)이 총 64만 명의 관중으로 역대 대회 중 최다 인원이 방문했다. 로잔 지역의 80%에 해당하는 8만 명의 학생들이 학교 프로그램으로서 대회와 축제에 참여하며 붐업을 일으켰다. 대회 당시에 열린 로잔 ‘엔 쥬(En Jeux)’ 축제 첫날에는 20만 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엔 쥬’는 올림픽 정신을 담아 로잔 거리에서 열린 축제다. 올림픽과 관련된 250개 이상의 체험장과 전시장을 통해 관중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슬로프와 아이스링크에서 본 경기 우승자들 경기 장면을 따라 해 볼 기회가 주어지는 등 재미있는 가족 행사로 다가왔다.

▲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올림픽하우스. 스위스 로잔/김정호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그 이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대회가 남긴 유산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나타난다. 몇 가지 주요 유산으로는 △체육 시설 및 인프라 △문화와 예술 이벤트 △지역 관광 산업 촉진 △지속 가능한 개발 △스포츠 프로그램 및 체육 활동 등이다.

두비는 2018 평창기념재단의 역할에 집중했다. 그는 “재단은 청소년 참여를 최우선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열었다. 연간 1만명의 청소년이 수호랑반다비스포츠캠프를 통해 올림픽 경기장에서 동계스포츠를 배우고 체험하기도 했다”며 “2018 평창기념재단이 진행하는 유산 프로그램은 지역 내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두비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청소년에 초점을 맞춘 기존 프로그램들이 확장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지역에서만 이뤄졌던 프로그램들을 다가오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두비의 응원

두비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아시아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을 여러분들과 함께 경험하고 싶다”며 “얼른 한국에 도착하길 기대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도 대회를 방문해 잊지 못할 경험을 즐기도록 격려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비는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언론에 부탁의 말도 함께 전했다. 그는 “언론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젊은 선수와 대회를 홍보한다면 관중들이 대회에 관심을 갖고 흥분할 것”이라며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심예섭 yess@kado.net

[이 기사는 강원도 지역언론지원사업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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