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0억원 이상 제시" 이정후 영입했는데 또 광폭 행보? 일본인 특급 투수 2명 다 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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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를 놓친 샌프란시스코의 광폭 행보? 일본인 특급 투수 2명을 모두 다 품을까.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오타니 쟁탈전에서 패했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야마모토 영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두 팀 모두 3억달러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팀들도 쟁탈전에 나섰다"고 전했다.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이어 야마모토까지 잡는데 성공한다면, 투타 핵심 선수 영입에만 4억달러를 훌쩍 넘긴 투자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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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타니 쇼헤이를 놓친 샌프란시스코의 광폭 행보? 일본인 특급 투수 2명을 모두 다 품을까.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오타니 쟁탈전에서 패했다. 오타니 영입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오타니가 LA 다저스를 선택하면서 쟁탈전이 끝났다. 오타니와 다저스는 10년 총액 7억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제시한 최종 금액도 다저스의 조건과 별 차이가 없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오타니는 서부 지역 중에서도 더 친숙한 환경인 LA 그리고 우승 도전이 가능한 다저스를 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슈퍼스타' 영입에 잇따라 실패했다. 애런 저지를 데리고 오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지만, 그가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하면서 불발됐다. 이후 카를로스 코레아와 협의까지 마쳤는데 까다로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영입 기자 회견 직전 불발된 쓰라린 경험도 있다. 여기에 오타니까지 놓치면서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성공 사례도 있다. 바로 이정후 영입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몇년간 꾸준히 이정후를 관찰해왔다. 지난 10월에는 이정후의 고척스카이돔 홈 경기 딱 한 타석을 보기 위해 피트 푸틸라 단장이 직접 서울로 날아와 관중석에서 공개적으로 지켜보며 박수를 보내는 장면이 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대단한 구애였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포스팅이 시작된 후 6년 최대 1억1300만달러를 들고 뛰어들며 계약 성사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예상보다 몸값이 비싸다는 의견도 많지만 그만큼 샌프란시스코는 새로운 스타 영입이 간절한 상황이다.
아직 샌프란시스코의 대형 선수 영입은 끝나지 않았다. 이정후를 데리고 왔으니, 이제 투수 보강에 나설 차례. 현재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초점이 쏠려있다. FA 시장이 열린 직후 미국 언론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이번 이적 시장 목표는 오타니 혹은 야마모토 둘 중에 한명은 무조건 잡는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여전히 야마모토를 추가 영입 1순위로 두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야마모토 영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두 팀 모두 3억달러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팀들도 쟁탈전에 나섰다"고 전했다.
3억달러는 한화로 3900억원 이상이다. 이정후 계약 총액의 2배를 훌쩍 넘긴다. 처음부터 야마모토는 오타니에 이어 이번 FA 시장에서 두번째로 높은 금액에 사인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야마모토 역시 이정후와 같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이적이다.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이어 야마모토까지 잡는데 성공한다면, 투타 핵심 선수 영입에만 4억달러를 훌쩍 넘긴 투자를 하게 된다. 원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 오릭스 버팔로스에 내줘야 하는 포스팅 이적료까지 포함하면 상상 그 이상의 지출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광폭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또다른 일본인 좌완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까지도 노리고 있다. 존 모로시는 "샌프란시스코가 이마나가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야마모토 계약이 마무리된 후 이마나가에게 집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최대 2명 모두를 잡을 계획까지도 가지고 있다는 게 다른 미국 매체 기자들의 추측이다.
둘 다 경쟁이 붙어있는 선수들이라 샌프란시스코가 모두 잡기는 쉽지 않겠지만, 최근의 적극적인 태도를 보면 최소 1명 이상은 잡을 수 있다. 이정후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2024시즌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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