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봐도 예쁘다"…'연비 끝판왕' 토요타 프리우스의 귀환[시승기]

강주헌 기자 2023. 12.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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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반하는 디자인.' 토요타가 5세대 프리우스를 출시하면서 잡은 셀링포인트 중 하나다.

이전 세대 프리우스의 유니크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휠베이스가 길어졌고 전고는 낮아졌다.

지난 14일 서울 광진구에서 경기 가평까지 왕복 약 160km 구간에서 진행된 시승회에서 공개된 프리우스에 대한 평가도 "디자인이 이전 모델보다 예뻐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프리우스는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모두 원하는 3040세대를 주 타켓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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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프리우스. /사진제공=토요타코리아

'한눈에 반하는 디자인.' 토요타가 5세대 프리우스를 출시하면서 잡은 셀링포인트 중 하나다.

이전 세대에 비해 디자인은 확실히 세련되게 변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루프 피크를 차량 후방으로 이동시킨 만큼 윈드실드(자동차 앞유리)의 각도는 더 완만해지면서 스포티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이전 세대 프리우스의 유니크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휠베이스가 길어졌고 전고는 낮아졌다. 토요타의 2세대 TNGA(토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 플랫폼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무게 중심을 낮췄다.

지난 14일 서울 광진구에서 경기 가평까지 왕복 약 160km 구간에서 진행된 시승회에서 공개된 프리우스에 대한 평가도 "디자인이 이전 모델보다 예뻐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새로워진 디자인 못지 않게 주행 성능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고속구간에서는 EV모드로 전환하니 전기차 특유의 경쾌한 주행이 가능했다. 이전 세대 대비 하이브리드(HEV)는 60%,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약 80% 출력이 개선됐다.

주행모드는 엔진의 개입 없이 전기만으로 주행하는 'EV모드', 배터리 충전량을 유지하면서 전기모터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HV모드'가 메인이다. EV모드로 주행할 때 엔진출력도 함께 사용하는 '오토 EV/HV모드', 배터리 충전량이 EV모드로 주행할 수 없을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 엔진 구동력으로 충전하는 'CHG HOLD'도 있다.

토요타 프리우스. /사진제공=토요타코리아

최대 강점은 경제성이다. 이날 시승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두 차종 모두 주행하는 동안 공식 복합연비보다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프리우스의 복합연비는 HEV 기준 20.9km/L, PHEV 기준 19.4km/L이다.

특히 PHEV의 경우 시내 주행을 할 때 전기차 배터리 충전으로만 충분히 주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H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4km로, 대한민국 일평균 주행거리인 36.5km를 상회한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수도권 내 출퇴근, 통학이나 집 주변에서 장을 보는 등 활동은 배터리만 매번 충전해 다니고 장거리 운전 때만 기름을 채우면 되기 때문에 PHEV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프리우스는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모두 원하는 3040세대를 주 타켓으로 삼았다. 프리우스 개발을 맡았던 오야 사토키 부수석 엔지니어는 "'애차'(愛車)로 만들기 위해 고민했고, 디자인에서 사람들이 '멋지다'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기존 모델은 소비자들의 연령층이 높았지만, 이번 모델은 젊은 층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고객의 선택권이 많지 않은 국내 콤팩트 PHEV 시장에서 프리우스는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토요타 프리우스. /사진제공=토요타코리아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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