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복심 아세요?…AI 동시통역 이어폰 만든 3가지 이유 [위클리반도체]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갤럭시 버즈3 프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시기를 맞춰 개발하고 있는 비밀병기가 바로 ‘온-디바이스 AI’입니다. 별도 인터넷 연결없이 기기에 내장된 온디바이스 AI를 이용해 실시간 통역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과거 통역 서비스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하지만 온디바이스 AI를 이용하면 거쳐야 할 시간적·물리적 절차가 대폭 간소화됩니다. 이 같은 속도에서 가장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가 바로 지연 없는 ‘동시통역’입니다. 더 이상 외국인과 민망한 표정으로 스마트폰 속 번역기만 쳐다보며 통역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집니다.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통역 서비스를 온디바이스의 첫 데뷔무대로 꼽고 전방위적 탑재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EU는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37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지난 8일(현지시간) ‘AI 규제법’에 합의했습니다. 이 법은 AI를 활용하지 말아야 하는 행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동안 무분별하게 시행해온 ‘얼굴인식 데이터 수집’이나 ‘AI를 활용한 사회적 감시 시스템 운영’을 금지했습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전 세계 매출의 7%에 해당하는 엄청난 벌금을 내야 합니다. 향후 클라우드 방식 기업들이 규제로 인해 서비스 개발이 위축되더라도 온디바이스 AI의 경우 이 같은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있죠.
물론 AI 반도체 라이벌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AP 칩 전통의 강자인 퀄컴은 올 10월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 스마트폰용 ‘스냅드래곤8 3세대’와 PC용 스냅드래곤X 엘리트 칩을 공개했습니다. 퀄컴이 처음으로 생성형 AI에 최적화해 설계한 AP 제품입니다. 퀄컴의 신작 AP는 삼성, 샤오미 등 주요 스마트폰에 들어갑니다.
과거 보급형 제품에 주력하던 대만 미디어텍도 최근 AP 칩의 AI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경쟁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신작 디멘시티9300은 AI 성능을 전작 대비 8배, 연산 속도는 두 배 올리고, 전력효율을 45%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퀄컴보다 3배 이상 많은 최대 330억개의 매개변수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를 놀라게 했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기업들부터 TSMC와 인텔까지!
글로벌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기업들에 관한 투자 정보를 매주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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