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투숙객은 뛰어 내려"…인천 호텔 화재 1시간 반 만에 진화

오후 10시30분쯤 진화… 1시간 반 걸려
18명 부상… 6명 투숙객 대피하지 못해 뛰어내려 다치기도
1층 필로티 구조에서 화재 발생한 것으로 추정

17일 오후 9시1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호텔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돼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2023.12.17/뉴스1 (C) News1 박아론 기자

17일 인천 소재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발생한 큰불이 18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1시간 반여 만에 진화됐다.

뉴스1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남현구 논현동 소재의 지하 3층, 지상 18층 호텔의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서 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1분쯤 해당 장소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119로 접수했다.

불은 오후 10시30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호텔 투숙객 등 18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부상을 입었다. 이 중에서 미처 출입구로 대피하지 못한 6명이 창밖으로 스스로 뛰어내려 발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신고 접수 17분 만인 오후 9시18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인력 272명과 장비 101대를 투입했다.

대응 2단계는 중형재난에 발령된다. 재난 발생 지역의 소방서 비번 인력 100%가 비상소집에 응해야 한다.

소방당국은 1층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