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review] 배준호, '행운의 선제골' 어시스트+2호 도움...스토크, 웨스트브롬과 1-1 무승부

[포포투=오종헌]

배준호가 비교적 운이 따른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스토크 시티는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에 위치한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22라운드에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스토크는 리그 19위(승점23)에 위치했다.

이날 스토크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음마에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존슨, 배준호, 구치가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버거, 로렌이 짝을 이뤘고 톰슨, 로즈, 맥날리, 회버가 4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본햄이 꼈다.

이에 맞선 WBA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아산테가 원톱으로 나섰고 사르미엔토, 왈라스, 디앙가나가 2선에 배치됐다. 모와트, 요크슬루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타운젠트, 키프레, 바틀리, 풀롱이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팔머가 지켰다.

사진=스토크

스토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3분 배준호가 우측면에 있는 구치에서 공을 밀어줬다. 구치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토크가 흐름을 이어갔다. 음마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WBA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 좌측에 있던 사르미엔토에게 한번에 공이 연결됐다. 사르미엔토는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본햄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WBA의 동점골이 나왔다. 전반 35분 왈라스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살려낸 풀롱이 컷백을 내줬다. 이를 요쿠슬루가 그대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하지만 높게 뜬 공을 아산테가 놓치지 않고 발리로 마무리했다.

전반전이 1-1로 끝난 가운데 후반 5분 WBA가 기회를 잡았다. 사르미엔토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스토크도 공격에 나섰다. 후반 19분 배준호가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크로스를 회버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배준호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토크는 후반 23분 배준호, 음마에를 빼고 웨슬리, 비디갈을 투입했다. WBA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7분 디앙가나를 대신해 펠로우스를 투입했다.

스토크의 좋은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31분 톰슨이 좌측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됐다. 흘러나온 공을 로렌이 발리로 연결했지만 이 역시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WBA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39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산테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본햄 골키퍼가 막아냈다. WBA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0분 왈라스가 좌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바틀리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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