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男 복식, 만리장성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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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은 지난 16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3 월드 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다이쯔잉(대만)에게 1-2(21-19 15-21 20-22)로 역전패해 결승 티켓을 놓쳤다.
남자복식 세계 6위 서승재·강민혁은 17일 BWF 월드투어 파이널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량웨이컹·왕창(중국)을 2-0(21-17 22-2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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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강민혁, 세계 1위 中에 2-0
이용대·유연성 이후 9년 만에 쾌거
여자 이소희·백하나는 0-2 준우승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은 지난 16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3 월드 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다이쯔잉(대만)에게 1-2(21-19 15-21 20-22)로 역전패해 결승 티켓을 놓쳤다. 마지막 3세트를 19-10으로 앞서고도 상대에게 6연속 득점을 두 번이나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안세영은 올해 전영 오픈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BWF 국제대회에서 무려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만큼 세계 배드민턴 ‘왕중왕전’ 결승 진출 실패는 더욱 뼈아프게 느껴졌다.
한국 배드민턴이 이 대회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4년(당시 명칭 BWF 슈퍼시리즈 파이널) 이용대·유연성 이후 9년 만의 쾌거다. 특히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BWF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된 서승재는 2023년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게 됐다.
한편 이날 여자 복식 세계 2위 이소희(30·인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는 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만나 0-2(16-21 16?21)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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