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가 미국 피 오염"... 트럼프 전매특허 '혐오' 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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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민자 혐오'가 또다시 시작됐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州)에서 열린 선거 유세 현장에서 "이민자가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자 혐오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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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히틀러급 발언" 비판 쏟아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민자 혐오'가 또다시 시작됐다. 이민자들에 대한 막말은 그의 전매특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州)에서 열린 선거 유세 현장에서 "이민자가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수천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남미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도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들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로 쏟아져 들어온다"고 비난성 발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자 혐오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올해 9월 우파 성향 웹사이트 '내셔널 펄스(The National Pulse)'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민자를 겨냥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poisoning the blood)"는 표현을 사용해 인권단체 등의 비판을 받았다. 지난 10월엔 "미국에 오고 싶어하는 모든 이민자에 대해 강력한 사상 검증을 실시하겠다"며 무슬림을 겨냥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2017년, 이슬람권 국가 출신자들에 대해 입국금지 조처를 내리는 등 강력한 반(反)이민 정책을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과거 독일 나치정권과 다를 것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이슨 스탠리 미 예일대 교수는 아돌프 히틀러가 '나의 투쟁'에서 '독일인의 피가 유대인에 의해 오염되고 있다'고 주장한 걸 연상시킨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스탠리 교수는 "미국 내 이민자의 안전이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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