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팀의 무덤 부활’ LG, 팀 최다 홈 9연승 질주

창원/이재범 2023. 12. 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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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팀 최다 홈 9연승을 달렸다.

LG는 이날 승리로 홈 9연승을 달렸다.

홈 9연승은 LG의 팀 최다 동률 기록이다.

LG는 1997~1998시즌 막판 7연승과 1998~1999시즌 초반 2연승, 2010~2011시즌 막판 7연승과 2011~2012시즌 초반 2연승으로 두 차례 홈 9연승을 작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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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LG가 팀 최다 홈 9연승을 달렸다. 프로농구 출범 초기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렸던 창원의 부활이다.

창원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3-75로 물리쳤다.

LG는 이날 승리로 홈 9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반 홈 2경기를 졌던 LG는 이후 홈에서는 패배를 모르는 승리 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홈 9연승은 LG의 팀 최다 동률 기록이다.

LG는 1997~1998시즌 막판 7연승과 1998~1999시즌 초반 2연승, 2010~2011시즌 막판 7연승과 2011~2012시즌 초반 2연승으로 두 차례 홈 9연승을 작성한 바 있다.

앞선 두 차례 기록은 두 시즌에 걸쳐 있어 이번 9연승은 한 시즌 기준으론 ‘동률’이란 수식어가 없는 단독 1위다.

홈에서는 승리의 나팔을 불자 관중도 대폭 늘었다. 지난 시즌 한 경기 4,000명 이상 관중 기록은 딱 한 번뿐이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벌써 4차례 나왔다.

이번 시즌 홈 11경기 관중은 34,644명(평균 3149명)으로 지난 시즌 동일 경기수 관중 20,436명(평균 1858명)보다 69.5% 증가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홈 팬들에게 너무 고맙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홈에서 승률이 안 좋아서 걱정도 많았다”며 “선수들이 홈에서도, 원정에서도 잘 해준다. 홈 팬들께서 응원을 해주시니까 더 신이 난다. 관중도 많이 늘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응원해주는 홈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양홍석은 “(홈 9연승 비결은) 홈 팬들의 응원이다”며 “오늘(17일)도 추운 날씨인데 거의 체육관을 채워 주셨다. 홈 팬들 덕분에 이렇게 승리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유기상은 “시즌 초부터 조금씩 관중이 늘어나는 걸 보면서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진다. 그러니까 승률이 더 잘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LG는 23일 서울 SK, 24일 부산 KCC, 26일 안양 정관장과 홈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참고로 KBL 최다 홈 연승은 SK의 27연승이며, 한 시즌 기준으론 2012~2013시즌 SK의 23연승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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