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가 미국 피 오염"…트럼프, 또 혐오성 발언 논란

이윤정 2023. 12. 17. 2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주민을 겨냥한 혐오성 발언을 쏟아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이민자가) 우리 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과거 나치정권의 유대인 말살 주장과 비슷하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햄프셔주 선거 유세에서
"전 세계서 쏟아져 들어와" 비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주민을 겨냥한 혐오성 발언을 쏟아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이민자가) 우리 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남미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도 미국으로 유입된다면서 “그들은 전 세계에서 우리 나라로 쏟아져 들어온다”고 비난했다. 해당 발언은 유세 전 언론에 사전 배포된 자료에는 없는 문구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피’라는 단어를 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9월 우파 성향 웹사이트 ‘내셔널 펄스’와 인터뷰에서도 이민자를 겨냥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는 표현을 썼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과거 나치정권의 유대인 말살 주장과 비슷하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슬람권 국가 출신자에 대한 입국 금지 확대 등 이민 정책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 재선운동 캠프의 대변인 스티브 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발언과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