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에 16cm 눈…빙판길 사고도 잇따라
[KBS 대전] [앵커]
주말 동안 예산에 16cm 넘는 눈이 내리는 등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는데 내일도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와 논밭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이병구/예산군 삽교읍 : "앞이 보이질 않아서 차들도 못 다녔어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대설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굵은 눈발이 쏟아지면서 사람들은 종일 차량 위나 가게 출입구에 쌓인 눈을 치웠습니다.
[석동만/예산군 덕산면 : "녹으면서 와서 그런지 한 세 뼘 이상은 온 것 같아요."]
주말 사이 예산에 16cm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눈은 태안과 홍성 등 서해안 지역에 집중됐고 대전과 세종은 2cm 안팎에 그쳤습니다.
아침에는 대전이 영하 11도, 세종과 천안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며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곳곳에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17일) 새벽 3시쯤, 서산시 고북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혀 40대 남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세종과 충남에서 눈길 교통사고와 하수도 동파 10여 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젯밤에는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으로 달리던 KTX 산천 열차 외부 유리창이 추운 날씨로 일부 금이 가기도 했습니다.
내일 출근길에도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내린 눈이 얼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빙판길 안전 사고와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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