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쌩 달리며 겨울 즐겨요”…신천 사계절 휴식 공간으로
[KBS 대구] [앵커]
대구 신천에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대구시는 신천을 겨울뿐 아니라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 바람을 가르며 아이들이 스케이트를 탑니다.
목도리와 장갑으로 꽁꽁 싸매도 매서운 추위지만, 아이들에겐 모처럼 찾아 온 동장군이 오히려 더 반갑습니다.
친구 손을 꼭 잡고 타기도 하고, 때로는 넘어지기도 하면서 겨울 추억을 쌓아갑니다.
[김준형·하동헌/대구시 태전동 : "친구들이랑 놀아서 좋고. 여기오니까 재밌어요. 여기 왔을 때 처음에 무서웠는데 이제는 재밌어요."]
겨울철을 맞아 대구 대표 도심 스케이트장인 신천 야외 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다음 달 28일까지 운영되며 입장료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황용범·안도현/포항시 문덕리 : "눈썰매장 개장했다고 해서 놀러 왔습니다. 너무 좋네요. 시원하고. 모처럼 야외 나오니까 마음이 확 트이는 게 너무 좋네요."]
신천을 겨울뿐 아니라 사계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내년 7월이면 9천7백여 제곱미터 규모의 사계절 놀이 공간이 문을 엽니다.
계절에 따라 설치와 철거를 반복하는 대신 여름엔 물놀이장, 겨울엔 스케이트장, 그리고 봄·가을에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이와 함께 둔치를 따라 3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푸른 신천숲'도 조성됩니다.
[박종수/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신천둔치 소장 : "신천 둔치는 앞으로 변화를 많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젊은층들이 많이 오셔서 우리 신천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많이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구를 대표하는 도심 속 휴식공간, 신천이 누구나 언제든 찾고 싶은 곳으로 한 번 더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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