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30cm 넘는 눈…전북 서해안 대설특보
[KBS 전주] [앵커]
주말 동안 한파 속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최고 30cm 넘게 쌓인 곳도 있는데,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는 군산을 연결하겠습니다.
오정현 기자, 화면 보니까 눈이 제법 쌓였는데, 지금도 많이 오고 있나요?
[기자]
네, 전북 군산 선유도입니다.
이곳엔 점심 무렵 한 시간 만에 5cm 넘는 폭설이 내렸는데, 지금도 굵은 눈송이가 쉼 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눈이 얼마나 왔는지 살펴보면, 이처럼 무릎까지 파묻힐 정도입니다.
도로와 인도가 구분이 안 되고, 또 가게 앞에 눈이 계속 쌓이다 보니까, 이처럼 20~30분 마다 나와서 눈을 치우곤 있는데 워낙 내리는 양이 많아 역부족입니다.
지금 군산을 비롯해 고창과 부안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어제부터 하루 동안 쌓인 눈의 양은 이곳 군산 선유도가 38.5cm로 가장 많고 순창 복흥 11.8, 부안 변산 9.7cm 등입니다.
[앵커]
이미 적잖은 눈이 내렸는데, 눈 소식이 또 있다고요?
[기자]
네, 일단 이번 눈은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전북 서해안엔 1~5cm, 섬 지역은 10cm 넘는 눈이 더 내려 쌓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후로 눈이 잦아들면 잠시 소강 상태에 들 텐데, 수요일부터는 서해안에 다시 많은 눈이 올 전망입니다.
내일도 매서운 추위에 대비해야겠습니다.
완주와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익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내일 아침 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하 8도까지 떨어지고, 한낮에도 대부분 0도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 얼면서 내일 아침이면 많은 곳이 빙판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끄럼 사고 조심해야 하고, 비닐하우스처럼 눈 무게에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시설물은 자주 점검하고, 쌓인 눈은 얼어붙기 전 바로 치우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군산 선유도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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