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담나” 덮밥 체인점까지…여전한 중국 식품 위생 논란

김민정 2023. 12. 17. 21: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잊을만하면 나오는 '중국의 식품 위생 문제' 또 논란입니다.

닭고기 덮밥으로 유명한 중국 프랜차이즈 식당의 비위생적인 조리 환경이 SNS를 통해 폭로됐습니다.

왜 이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건지,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식점 지저분한 주방 바닥에 덮밥에 들어가는 닭고기가 꼬치에 끼워 세워져 있습니다.

오랫동안 세척하지 않은 듯 오물이 잔뜩 묻은 주방도구들이 곳곳에 보이고, 야채가 담긴 그릇도 더럽습니다.

주방 개수대는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음식점 관계자 : "(저를 어떻게 하기라도 하려고요?) 당신이 말해봐 뭐 어쩌고 싶은건데? (때렸으니 경찰에 신고합니다.)"]

이 음식점은 중국 유명 닭고기 덮밥 프랜차이즈 가맹점 가운데 한 곳입니다.

비위생적인 음식점을 폭로해 온 한 중국 블로거가 자신이 직접 덮밥 식당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영상 촬영자/중국 매체 인터뷰 : "(더러워서) 쳐다볼 수가 없어요. 이게 쓰레기를 담는건지 아니면 사람 먹는 밥을 담는건지 모르겠어요."]

앞서 이달 초 중국 동부 저장성 한 훠궈 식당 천장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 옆으로 쥐가 떨어지고, 지난달에는 유명 식품업체의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 날개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대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 머리가 나왔습니다.

[구내식당 관계자 : "(이거 (쥐의) 코랑 이빨 아니에요?) 오리 고기에요."]

중국 당국은 이 업체에 약 13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식품 안전 홍보 행사를 열고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음식점과 식품 업체의 비위생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화면제공:바이싱관주·틱톡 쑹거다후·치취바이커!·스핀사룽:메이유겅신주스베이펑러·한장퍄오쉐/자료조사:이은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