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한파쯤이야~~”…열정으로 추위 이긴다!
[앵커]
추위의 본고장 강원도에서는 이런 혹한의 추위를 반기는 곳도 있었습니다.
바로 스키장이었는데, 전국을 넘어 세계에서 온 관광객도 함께한 설원의 풍경,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겨울 대표 스포츠, 스키!
두꺼운 옷차림의 스키어들이 하얀 슬로프 위를 유영하듯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서툰 솜씨 탓에 눈밭에 구르고 넘어져도, 입가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리프트를 타려는 사람들이 많아 줄이 어느새 길어집니다.
스키를 타는 사람들에겐 오랜만에 찾아온 한파가 반갑습니다.
강추위 덕에 이 스키장은 방문객이 지난주보다 20% 정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스키를 배운 초보도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곽나윤·곽연서/경기도 남양주시 : "1년 만에 오는데 너무 재밌을 거 같아요. 추운 데서 동생이랑 리프트도 타고 사람들 구경도 하면서 놀거에요."]
눈 없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은 넓은 설원에서 스키 타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영하 10도의 강추위에도 축구 열기가 뜨겁습니다.
반바지와 얇은 운동복 차림으로 공을 쫓다보면 강추위는 까맣게 잊습니다.
[임석진/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 "춥긴 한데 나와서 뛰니까 적응도 되고 괜찮은거 같아요. 추워도 겨울에 나와서 계속 할 것 같습니다."]
강원도는 오늘(17일) 아침 철원 임남의 최저 기온이 영하 23.8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본격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축제도 시작됩니다.
평창 송어축제는 이달 29일, 화천산천어축제는 다음 달(1월) 6일부터 개막합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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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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