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노래방업주 살해범 은신처는 1km 떨어진 자택…구속영장 신청
권광순 기자 2023. 12. 17. 21:36
청주 청원경찰서는 17일 노래방 업주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로 A(5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35분쯤 청원구 율량동의 한 건물 4층에 있는 노래방에 들어가 업주 B(60대)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40만원과 신용카드 2개를 빼앗은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카운터에 있던 B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친 뒤 방으로 끌고 가 흉기로 살해하고, 범행 후에는 노래방 카운터와 복도에 떨어진 혈흔을 수건으로 닦은 뒤 1㎞ 떨어진 자택으로 도주해 은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탐문 수사를 통해 A씨의 주거지를 특정한 뒤 전날 오후 9시 10분쯤 자택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의 주거지에서 경찰은 범행 때 착용한 모자, 마스크와 도검과 단도 등 흉기 10여점을 발견했다.
A씨는 체포 당시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범행 장면 일부가 찍힌 노래방 내 CCTV 영상을 제시하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무직인 A씨가 타인 명의의 통장을 사용하고 있는 점 등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박종우 거제시장 징역형 집유 확정...시장직 상실
-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올해 수능 필적확인 문구
- HMM’s Q3 profits soar to trillion-won level
- [속보] ‘공천 거래’ 의혹 명태균‧김영선, 영장실질심사 출석
- [단독] “마약 투약 자수” 김나정, 귀국 후 인천공항서 경찰 조사 받았다
- 이영애, ‘이승만 재단 기부 폄하’ 유튜버와 화해권고 거부
- 한동훈 “이재명 당선무효로 434억 토해내도 민주당 공중분해 안돼”
- [단독] 70대 운전자 스쿨존 인도 돌진... 보행자 경상, 반려견은 즉사
- “수능 국어, 9월 모평과 유사해... 결과도 비슷할 것으로 분석”
- 장난감 자랑하다 신체 노출 의혹… 최현욱 사진 ‘빛삭’ 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