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30cm 넘는 눈…서해안·제주 ‘대설’

오정현 2023. 12. 1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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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안엔 눈도 많이 왔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군산을 연결하겠습니다.

오정현 기자 지금도 눈이 오고있나요?

[기자]

네, 전북 군산 선유도입니다.

점심 무렵 한 시간 만에 5cm 넘는 폭설이 내렸는데, 지금도 굵은 눈송이가 쉼 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눈이 얼마나 왔는지 보면, 이처럼 무릎까지 파묻힐 정도입니다.

도로와 인도가 구분이 안 되고, 또 가게 앞에 눈이 계속 쌓이다 보니까, 이처럼 20~30분 마다 나와서 눈을 치우곤 있는데 워낙 내리는 양이 많아 역부족입니다.

오후 들어 눈구름이 다소 약화하면서 대설특보가 더러 해제된 곳도 있지만,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엔 여전히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어제(16일)부터 쌓인 눈의 양은 이곳 군산 선유도가 38.5cm로 가장 많고, 제주 사제비 25.5, 충남 홍성 10cm 등입니다.

[앵커]

앞으로 눈이 더 온다고요?

[기자]

네, 일단 이번 눈은 곳에 따라 내일(18일) 새벽이나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전북 서해안은 1~5cm, 섬 지역은 10cm 넘는 눈이 더 내려 쌓이겠고, 제주 산지에도 최대 10cm 이상 눈이 더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후로 눈이 잦아들면 잠시 소강 상태에 들 텐데, 수요일부터는 서해안에 다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 얼면서 내일 아침이면 많은 곳이 빙판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끄럼 사고 조심해야 하고, 비닐하우스처럼 눈 무게에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시설물은 자주 점검하고, 쌓인 눈은 얼어붙기 전 바로 치우는 게 중요합니다.

전북 군산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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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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