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 가르며 ‘씽씽’…뚝섬·잠원 이어 여의도에도 눈썰매장
입장료 6000원, 각종 체험도
21일 뚝섬 ‘장애인 전용 운영’
뚝섬·잠원·여의도 등 한강공원 3곳에 오는 22일부터 ‘눈썰매장’이 문을 연다. 뚝섬한강공원의 경우 21일에는 장애인들만을 위한 전용데이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12일까지 뚝섬·잠원·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강 눈썰매장’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주간과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여의도한강공원 눈썰매장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22~31일에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야간 개장도 운영해 오후 8시까지 눈썰매를 탈 수 있다.
눈썰매장에는 80m 길이 대형 슬로프와 30m 길이 소형 슬로프 2곳, 낮은 경사의 눈놀이 동산 등이 설치된다.
빙어 잡기와 풍선 터뜨리기, 달고나 만들기 등 5종 체험 프로그램과 미니 바이킹, 유로번지 등 놀이기구 5종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어린이·청소년·성인 모두 6000원으로, 눈썰매를 포함해 눈놀이 동산과 휴게공간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체험활동과 놀이기구는 각각 5000~6000원의 요금을 별도로 내야 한다. 다만 국가유공자와 장애인(1~6급) 및 장애인 보호자(1~3급), 65세 경로·다둥이 카드 소지자(등재 가족 포함)는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입장료가 50% 할인된다.
서울시는 눈썰매장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21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장애인들만을 위한 행사를 마련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사전에 모집한 지체장애인과 발달장애인 등 200명이 눈썰매장을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눈썰매장 경사로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장애인 전용 눈썰매장 리프트’를 제작·설치했다.휠체어 이동에 지장이 없도록 보도 경계턱에 진입 발판도 새롭게 만들어 눈썰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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