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오인 사살 후폭풍‥이스라엘서 수천 명 시위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잡혀 있는 3명의 자국민 인질을 오인 사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수천 명의 이스라엘 시민들이 인질 석방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는데, 네타냐후 총리는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들 모두?> 지금! <그들 모두?> 지금 당장!"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수천 명이 모여 납치된 인질들을 석방하라고 외칩니다.
손에는 인질들의 사진으로 만든 팻말이 들려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이틀 전 하마스에 납치된 20대 남성 인질 3명을 오인 사격했다고 밝히자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겁니다.
이들은 인질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위해 정부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티마루 바루치/이스라엘인] "저는 인질들과 군인들에 대해서도 정말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인질을 석방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또 다른 협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군의 조사에 따르면 인질 3명 중 1명이 흰색 상의를 벗어 흔들었지만 군은 하마스의 유인 작전으로 착각해 발포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 참모총장] "그들은 우리가 알수 있도록 흰 천을 들고 있었습니다. 인질들에게 총을 쏜 것은 군의 발포 지침에 위배되는 행위였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오인 사격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전략이 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내 여론이 악화 된데다 미국 역시 민간인 희생이 불가피한 대규모 공격보다는 인질 구출과 지하터널 파괴 등 정밀한 작전을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미 이스라엘의 수석 협상가와 카타르 총리가 한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벤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카타르, 이집트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인질들의 구출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저격수가 가자지구 교회에서 비무장 모녀를 사살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는데, 이스라엘 군은 역시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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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상민
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396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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