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골든타임은 4분…한파에 특히 더 위험
【 앵커멘트 】 겨울철 한파 때 야외활동을 하면 혈관이 좁아지고 심장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인 심장질환은 심정지가 오면 4분 안에 응급조치해야 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등산로 계단에 쓰러져있고, 이를 발견한 등산객들이 응급처치를 진행합니다.
구조에 나선 이들은 간호사였고, 골든타임 내 빠른 대처 덕분에 다시 의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까 의식 없었어요. 심폐소생술하고 지금 의식 돌아온 거예요."
쓰러진 남성은 협심증을 앓고 있던 50대로 등산 도중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발생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질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중 숨이 차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중간중간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78%가 심장질환자인 만큼 관련 질환을 앓고 있다면 더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권성순 / 순천향대서울병원 심장내과 조교수 - "몸에서 요구하는 산소 요구량을 따라가지 못해서 갑자기 몸에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심장이 부담을 느끼기…."
가장 큰 특징은 쥐어짜는 듯한 심장 통증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심정지 후 골든타임은 4분에 불과하다며 빠른 대처를 강조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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