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이라고? 너희들이 승리할 자격이 없었던 거야!"…'2-0→2-2 충격 무승부', 펩의 이례적 분노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이례적으로 분노했다. 맨시티 선수들에게 분노한 것이다.
최근 맨시티의 흐름이 좋지 않다.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을 때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단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런 시기를 극복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거라는 신뢰를 표현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16라운드 루턴 타운전에서 2-1로 승리하며 무승 행진을 끊었지만, 다시 1경기 만에 승리를 놓쳤다.
맨시티는 17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맨시티는 리그 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맨시티는 통한의 무승부에 땅을 쳐야 했다.
맨시티는 전반 24분 잭 그릴리쉬의 선제골을 터졌고, 후반 9분 리코 루이스의 추가골이 나오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막판 와르르 무너졌다. 맨시티는 후반 31분 크리스탈 팰리스 장 필리페 마테타에 추격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마이클 올리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맨시티는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2골을 먼저 넣으며 리드를 잡았던 맨시티가 2골을 내리 내주며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분노했다. 그는 경기 후 "이것은 불운이 아니다. 맨시티 선수들은 승리할 자격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상대에 승점 2점을 내줬다. 우리가 페널티킥을 내줄 때, 우리는 승점을 뺏길 자격을 갖췄다. 우리가 만들어 낸 기회, 그리고 내준 기회들을 볼 때, 올 시즌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경기를 끝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지막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조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맨시티는 이길 자격이 없다. 결국 인내심을 갖고 임해야 한다. 앞으로 양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맨체스터 시티-크리스탈 팰리스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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